벌써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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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11.04 | 조회수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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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렇게
벌써 이렇게 시간이 갔다 은행잎이 물들었구나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은행잎은 또 조촐하게 떨어졌구나
벌써 이렇게 시간이 갔다 올해를 맞이할 때가 아직도 기억에서 생생한데 무색하게도 이젠 두 달 밖에 남지 않았구나
벌써 이렇게 시간이 갔다 아줌마 옷 같던 교복을 입고 철없이 명량할 때가 있었는데 나는 이제 졸업을 하는 구나
더욱더 중요한 것은 다음 주가 시험이 구나 벌써 이렇게 시간이 가서 어느새 삼일만 남겨두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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