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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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8.03 | 조회수 | 29 |
몇 일전, TV에서 '우면 산 산사태 복구 작업'에 대해 보여주었다. 뉴스로 보면서 '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 라고 느끼다가 눈으로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 더군다나 같은 나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니. 살기 좋은 동네가 한 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했으니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광경이었다. 이 일을 겪은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대처 방법도 다 달랐다. 노모를 보살펴야 한다며 반 지하 방에 들어온 물을 퍼내는 사람. 희망은 있을 거라며 웃는 사람. 보고만 있지 말고 도와달라며 울컥하는 사람. 이제 어떻게 사냐고 우는 사람들이 있었다. 내레이션 하는 사람이 했던 말 중에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그동안 자연재해에 너무 무심해 있던 건 아닐까.'. '맞아' 라고 수긍하는데 상촌에도 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빗줄기가 점점 강해지는 소리가 날수록 내 걱정도 커져갔다. 이기적이지만 상촌에는 이런 재해가 오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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