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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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7.09 | 조회수 | 29 |
금요일 날은 한자가 두 시간 들은 날이다. 다음 주에 있을 성취도 평가 때문에 국어 문제 풀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국어선생님은 우리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셨던 가보다. 한 시간동안 위로와 격려와 충고와 현실적인 얘기 더하기 선생님의 경험담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다. 나는 처음에 안 봐도 비디오 같은 얘기겠지 해서 그냥 듣고 있었는데 정말 들으면서 내가 노력을 안 하기는 안했구나했다. 어쩌면 나도 내 생각 속에 틀어 박혀서 살았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모두가 우물 안 개구리라고 했다. 특히 우리 같은 청소년 애들은 더욱 더 그럴 것이다. 나도 내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생각이 잘 못 된 것이라는 걸 알았다. 국어선생님이 창피한 얘기 좀 하겠다고 해서 그 얘기를 들었는데 나에게는 전혀 창피한 얘기가 아니었다. 정말 존경스럽고 멋진 이야기였다. 우리에게 기회는 있다고 하셨다. 똑같이 밥 먹고 똑같이 공부하는데 왜 네들이 그런 무시를 당해야 하냐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방학 때 국어선생님이 시키신 대로 해 볼 생각이다. 제일 중요한 건 기회가 아니라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나는 실천할 생각은 두 번째로 무조건적으로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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