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후배간의 예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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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7.07 | 조회수 | 31 |
꼬래 남자라고. 내 앞에서 센 척 하는 건 그대로다.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나 또 일 년 전이나 지금이나. 잠시나마 기대를 조금 아주 조금 했던 나는 완전 바보가 되는 순간이었다. 정말 순간적으로 그 어플을 영영 없애버릴까. 그런 나만 손해 보는 그딴 생각을 했었다. 너만 없으면 모든 게 다 해결되니까. 너만 나한테 말 안 걸면 내 프로필을 신경 쓰지만 않는다면 나한테는 평화만 찾아 올 테니까. 기대도 안했지만 말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보았다면, 빈 말이라도 했었다면 이런 식으로 끝이 나지 않았겠지. 네가 그동안 나한테 정말 몹쓸 짓 한 것들 점점 누그러지려고 했는데 네가 또 그런 식으로 나오니까 나는 더 화가 난다. 욕 같은 거 정말 쓰고 싶지 않았다. 내가 겨울방학 때 다짐하고 또 다짐한 게 '깊이 생각해서 가볍고 더러운 말 쓰지 말자'야. 너 때문에 다 망했다는 것. 일주일동안 참은 나도 참 고생했다. 그 너의 잘난 말대로 친구추천 따위 다 없앴으니까 다시는 내 눈 앞에 띄지 마. 내가 정말 싫어하는 오빠가 있는데 내가 그 오빠를 보는 시선만큼 너도 나를 그런 식으로 보는 거겠지? 말 빨만 있어서 미안하다. 하나하나 말마다 꼬투리 잡는 너를 보면서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꼴 뵈기 싫었던 것을 심심하다는 이유로 참고 본 너도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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