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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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4.28 | 조회수 | 35 |
난 너로 인해 많은 것을 느꼈어. 아무한테도 말 못할 비밀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뒤에서 남 얘기 함부로 하지 말 것. 그리고 이 세상에는 결국엔 나 혼자라는 것. 참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어쩜 너는 나에게 무슨 짓을 했기에 이렇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니? 너와 같이 남 얘기를 했던 것. 이건 내가 분명 벌 받을 짓을 한 것 같다. 결국에는 네가 그것들과 똑같은 '그것'이라는 것을 내가 아주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도 참 바보 같지. 그리고 너에게 내 비밀을 항상 털어놓으니까 내가 만만하게 보였던 거니? 지금까지 만만하게 보였다면 이제는 그러지마. 이제부터 내가 모든 것을 너한테 다 털어 놓을 거란 기대를 당연시하듯 대하지마. 그리고 난 이제부터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 또 난 공지영의 소설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책을 많은 생각을 가지며 읽어봐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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