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바람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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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3.25 | 조회수 | 36 |
바람 엄청 분다. 컴퓨터실에 앉아있는데도 문틈 사이로 조금씩 들어오는 바람 때문에 으슬으슬 춥기까지 한다. 갑자기 바람 하니까 오늘 내 마음과 연관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내 마음은 나도 이해를 못했다.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뭐가 그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이 쓰이는지 모르겠다. 지금 내 심정은 이곳에 '모르겠다.'라는 말만 연속 되풀이해 쓰고 싶은 심정이다. 내 옆에 있는 친구도 왜 기분이 안 좋은지 모르겠다. 역시 우리 반은 수가 적다보니 한 명의 기분이 그 주변 전체 사람들에게 다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 말은 지금 그 친구를 탓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냥 기분이 알 수 없는데다가 옆 친구까지 그러니 기분이 푹 가라앉는다는 뜻이었다. 방금 창문을 보니 바람이 옆으로 살랑살랑 정도가 아닌 훅훅 부는지 떨어진 나뭇잎이 나뒹굴고 있다. 내 마음도 지금 이리 와서 머물다가 저 쪽 가서 머물고 왔다갔다 거리는 것 같다. 이건 아니다. 이러는 건 아니다. 고정하자. 침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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