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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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3.15 | 조회수 | 42 |
어느 뉴스 기사를 본다. 갑자기 울컥해진다. 그건 자연재해도 아니었다. 그건 과연 운이었을까? 그런 게 바로 정해진 걸까? 옆을 보았다. 실시간 검색어다. 1위가 '19일 지구 재앙 설'이다. 갑자기 허무해진다. 뉴스 기사와 실시간 검색어가 날 이렇게 울컥하게 만든다. 어쩌면 정말로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 그럼 난 뭐지? 내가 고작 그런 지구 멸망하는 것 때문에 고분고분 없어져야 하는 건가? 아 다시 뉴스 기사로 돌아간다. 진짜 눈물 난다. 너무 서러워서 볼 수가 없다. 그 손짓. 너는 알고 하는 거니? 라고 묻고 싶다. 지금 너의 상황이 어떻게 되가는지 알고 있니? 라고 묻고 싶다. 막막하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은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의 네가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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