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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아피아노공연
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1.11.16 조회수 59

나는 현아를 통해 피아니스트 이희아 언니가 김천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아는 가족들과 그런 공연을 보러 김천에 많이 다니기 때문에 요번에도 간다고 했다. 내가 처음 이희아 언니에 대해 알았을 때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이희아언니에 대한 책을 읽고 알았는데  그 분이 김천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땐 정말 반가웠다. 그냥 실제로 한번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오랜만에 피아니스트 이희아언니에 대한 소리를 들은거라.... 반가웠다. 사실 어렸을 때 내가 본 이희아언니는 무섭고 대단한 분이였다. 근데 나는 야간자율학습도 해야하고......밤에 김천까지 나를 데릴러 올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부러워도 어쩔 수 없었다.그런데 학교에서 돈도 대주고 같이 갔다가 데려다 준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영동에서 김천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렸다. 김천문화예술회관에 가서 공연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렸다. 갑자기 징이 3번 정도 울리더니 주변이 깜깜해졌다. 그리고 희아언니가 칠 피아노가 있는 무대는 환하게 켜졌다. 그리고 누가 아장아장 걸어오셨다. 보니 내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이희아언니가 올라오고 계셨다. 그런데 나는 깜짝 놀란게 다리도 불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키가 매우 작으셔서 그 것 때문에 깜짝 놀랐다. 그렇게 작으실 줄은 몰랐다. 그래도 나는 박수를 크게 쳤다. 오시더니 신발을 벗어놓고 피아노 의자에 앉아 베토벤 선생님의 '환희의 송가' 를 치셨다. 처음에는 너무 현란하게 치셔서 어떤 노래를 치는지 잘 몰랐다. 하지만 조금씩 듣다 보니 그 노래가 환희의 송가라는 걸 알게 됐다. 열심히 치시고 이희아언니는 우리를 보고 인사를 했다. 그래서 나도 안녕하세요하고 소리쳤다. 언니는 우리와 인사를 하고 다음 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설명도 체구와 맞게 귀엽게 말씀하셨다. 그 다음곡은 쇼팽선생님의 '강아지 왈츠'였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강아지 왈츠.....음악선생님이 한번 쳐주셔서 들어본 적이 있던 강아지 왈츠 . 역시 이희아언니는 피아니스트라서 그런지 조금 더 잘치셨다. 언니가 열심히 치시며 심취해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구나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언니는 강아지왈츠를 치시고 민요 도라지를 치셨다. 우리나라 악기가 아닌 피아노로 친 도라지는 더 색다르고 멋있었다. 역시 우리나라 곡이 더 멋있는 것 같다. 이희아 언니께서는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하시고 좋아하는 걸 보니 애국자 같았다. 그리고 캐논변주곡을 쳐주셨다. 이희아언니를 통해서 유명한 캐논변주곡을 들으니 더 색다르고 감동적이였다. 그리고 그 다음 순서는 피아니스트 이희아언니의 어머니의 말씀이였다. 나는 솔직히 피아노 공연은 그냥 피아노만 쳐주고 끝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것 저것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갔다. 이희아언니의 어머니께서는 희아언니가 어떻게 태어나고 피아노를 치게 된 계기 등등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고,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다. 이희아언니는 어머니가 얘기할 때마다 표정과 몸짓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셨다.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다. 어머니는 마지막에 희아언니의 주제곡인 '즉흥환상곡'을 어떻게 치게 됐는지.....설명해주시고 즉흥 환상곡 다음 언니가 부를 노래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설명은 아니고......희아언니는 노래를 못불러 안 불렀으면 좋겠는데 굳이 노래를 불러 우리와 가까워져야한다는 희아언니가 뻔뻔하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많이 웃었다. 그리고 바로 쇼팽 선생님의 즉흥환상곡을 쳐주셨다. 일반인이 치기 힘든 즉흥환상곡을 틀리지 않고 멋있게 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멋있었다. 아까의 곡들보다 훨씬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언니는 노래를 들려주셨다. 어머니께서 희아언니가 노래를 못 부른다고 했는데 은근 잘 불러서 깜짝 놀랐다. 근데 정말 음이 높이 올라가서 내려올 줄을 몰랐다;; 언니의 노래가 끝나고 15분 쉬는 시간이었다. 현아와 만나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근데 현아 동생 현인이가 화장실에서 희아언니 봤다고 자랑을 했다. 너무 부러웠다. 2부에는 가을의 속삭임, 열정, 야상곡, 아리랑 변주곡이었다. 이 곡들도 다 너무나 좋았으나 나는 열정과 아리랑 변주곡이 너무나 좋았다. 다시 이희아 언니가 공연을 한다면 보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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