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그콘서트를 아주 맛깔나게 보고있다.그 이유는 어떤 한 사건 때문이다. 그 사건의 전개는 이렇다. 최효종과 다른개그맨들이 함께하는 코너인 '사마귀 유치원' 에서 최효종이 사회 비판, 풍자를 소재로 개그를 한다. 그런데 강용석 국회위원 아저씨가 그 시사개그를 보고 명예훼손죄로 최효종을 고소 했다. 고소한 이유는 그 강용석 아저씨가 어떤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성추행의 의도가 담긴 말을 하였고, 모욕감을 느낀 그 지망생과 아나운서들이 단체로 강용석 국회의원을 신고를 했는데 강용석이 질투심을 품고 '나도 고소를 당했는데, 이건 어떤 일인가?'라는 방식으로 최효종을 신고한 것이다. 참나 어이가 없어가지고, 왜 그거랑 이거랑 비교를 하는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빠한테 물어보니깐 시사비판개그는 최효종 뿐만아니라 장동혁( '나 동혁이 형이야~') 등 그 전부터 개콘 대대로 내려왔다고 한다. 왜 최효종한테만 유난히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최효종이 어떻게 됐나 궁금해서 이번주에 방영한 개그콘서트를 봤는데 여러 코너에서 강용석 국회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였다. 내가 고소를 당한것은 아니지만 어쩜 고소했던지 속이 후련했다. 최효종도 출연해 한마디를 했는데 그 내용은 이랬다. "국민 여러분들이 시사개그를 하지말라고 한다면 하지 않겠지만, 어떠한 특정인물 한명이 시사개그를 하지말라고 한다면 나는 끝까지 할것 입니다!!!" 너무 멋있었다. 내생각에는 그 특정 인물 한명은 아마 강용석 국회의원인것 같다. 솔직히 성에 관련된 비하발언을한다면 국회의원에서도 영구제명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겨우 면한것이다. 정말 국회의원, 나라를 위해 봉사해야하는 사람이 그러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강용석 의원의 반응도 궁금해서 그사람의 블로그에도 들어가 봤는데 항복한것 같다. 하하 너무 고소했다. 어제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에서 말했다. 찔리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는게 옳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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