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소방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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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병찬 | 등록일 | 11.11.07 | 조회수 | 27 |
오늘 오후에는 3학년이 없다. 그래서 점심 먹고 우리교실 가면서 3학년 교실 보니깐 아무도 없기에 그냥 무심결에 "아~! 3학년 없으니깐 학교가 조용하네!!" 라고 했는데 다시 교실을 보니 주리누나가 있었다. 그래서 움찔해가지고 얼른 교실로 들어 가렸는데 "너희가 더 시끄러워!! 왜 우리한테 그래?"라고 한소리 들었다. 역시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라고 하더니 정말 이럴 때 써야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오후에는 그냥 실망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흘러가겠구나!'하면서 문창을 쓰러 가는데 갑자기 영어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너희 운동화신고 나와"라는 말을 했다. 컴퓨터실에는 나랑 남학생들밖에 없어서 '혹시 단체기합인가?' 하고 걱정하면서 밖으로 나갔는데 영어선생이 차를 타라고 하시는 것이다. 알고 보니 소방교육을 하러 가는 것 이였다. 그래서 우리는 상촌 소방서로 갔다. 아직 강의하시는 분들? 이 준비가 다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소방서 건물 뒤에 있는 산위에 있는 정자에 갔다. 가서 재미있게 놀았다. 내려오는데 박재가 하도 시간을 끌길래 이래저래 기운을 북돋아 주려고 잔소리를 했다. 근데 여전했다. 그래서 내가 박재 버릴려고 앞질러갔다. 근데 박재가 갑자기 엄청 빨리 내려왔다. 마치 산에서 내려오는 '곰'같았다. 오늘 소방교육 내용은 '심폐소생술'이랑 '소화기 사용법'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먼저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이 바뀌어가지고 일반인은 인공호흡은 하지 않는다고 소방관아저씨가 말씀해 주셨다. 정말 필요할 때라면 어린애들(연소자)들한테 해준다고 한다. 왜냐하면 애기들은 목에 뭐가 걸려서 숨을 못 쉬어서 심장질환이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에 빠졌던 사람도 물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인공호흡을 2회 정도 해준다고 한다. 하는 방법은 의뢰로 쉬웠다. 팔은 직각으로, 젖꼭지와 흉골 두 직선의 교점을 압박하는 것이다. 약 120회 정도 해주어야 하며 1초에 2번꼴로 그 사람이 반응을 보였거나 그렇지 않았으면 자신의 힘이 다 빠질 때까지 열심히 압박해야한다고 한다. (아주 술술 잘 나오는구먼!)수업을 들으면서 좀 무서웠던 게 있었다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고 심장을 압박하는 중 갈비뼈가 몇 개 부러진다고 하는 것이다. 오독! 오독! 으... 그 소리는 생각만 해도 소름끼친다. 다음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배웠다. 지금생각해보면 의외로 간단했던 거 같다. 우선 안전핀을 손잡이에 밑 부분만 잡고 뽑는 것, 당황해서 손잡이를 꾹 누른 채로 빼려고 하면 안 빠진다고 한다. 그리고 바람을 등지고(바람을 등지지 않으면 그 소화기에서 나오는 내용물이 내 온몸에 맞는다. 그랬을 경우에 나는 튀김가루 입은 크로켓 꼴이 되는 것이다.) 불길에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 주듯이 뿌려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근데 웃긴 게 남자애들이 4명씩 짝지어서물소화기(연습용)로 실습을 하는데 남학생들 4명에서 뿌리는 그 뒤태가 꼭 볼일 보는 아저씨 4마리 같았다. 너무 웃겼다. 오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서 너무 뿌듯했다. 또 즐거운 일이 있었다면 7교시를 안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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