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찬
7월 15일, 학교에 관련된 어떤 분이 지원해 주셔서 우리는 서울 전쟁기념관에 가게 되었다. 시험도 끝났는데, 정말 좋았다.
버스를 타고 휴게소에 들린 시간까지 합쳐서 약 3시간 동안 달려서 서울에 도착했다. 제일먼저 다른 건물에 비해 유난히 높고 큰 박물관?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여기가 전쟁 기념관인지도 모르고 ‘여기가 어딘가?’ 싶을 정도로 실로 어마어마 했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한 4~5층 정도인 거 같은데 여기저기 코너별로 기념관이 있었다. 예를 들면 6·25전쟁 관련 물품, 이야기를 전시해 놓은 기념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당시 사용했던 무기를 나라별로 전시해 놓은 곳, 다른 학교 아이들이 그린 전쟁관련 그림을 전시해놓은 방 등 여러 종류의 방이 정말 많았다. 방이라는 표현이 작을 정도로 말이다. 곳곳에 외국인들도 정말 많이 있었다. 내가 본 사람들 중 60%는 외국인인거 같다. 그래서 ‘아~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기념관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실제 크기의 비행기 모형 이였다. 비행기뿐만 아니라 헬리콥터도 있었다. 뭐 둘이 비슷하니깐 모형치곤 꽤 잘 만든 거 같았다. 지난번에 어떤 박물관 앞마당에서 본적이 있는데 거기는 올라가서 기념촬영도 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단호하게 “올라가지 마시오.” 이렇게 써져 있어서 약간 아쉬웠다. 그래서 그냥 아쉬운 데로 모형 앞에 서서 찍었다. 또 사람들이 전쟁할 때 쓰는 갑옷, 무기 보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다(물론 취미 는 아니다). 지구는 하난데 그 안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싸웠는지 등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 물론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전쟁을 해서 다친 모습들... 포로가 된 모습들... 또 그 사이 울려 퍼지는 아기의 울음소리 등을 모형으로 만들어서 전시해 놓았는데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아픈 사람들도 있는데 이때 전쟁해서 좋은 사람들은 편하게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또 무기도 팔아서 좋구 말이야.’ 이런 생각이 번뜩 들기도 하였다. 모형을 보다가 스윽 뒤를 보는데 깜짝 놀랐다.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모형이였다.
전쟁 기념관 다음으로는 현충원에 갔는데 우리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신 분들이 정말 많았다. 아니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 현충원 건물 안에는 유공자들의 가족, 외지인 등 사람들이 가져다놓은 꽃들, 사진들도 정말 많이 있었다. 그 때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바닥이 약간 미끌미끌 거렸다. 정원이라고 해야 할까 현충원 건물 주변에 정원에는 묘비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있었다. 또 묘비마다 꽃이 반드시 한 송이씩은 꽂혀 있었다. “우리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신 유공자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이 글로써 이렇게라도 전하고 싶다.
이곳 저곳을 다녀보면서 전쟁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또 그 전쟁으로 인한 피해도 알 수 있었다. 옛날엔 없었지만 그렇게나 전쟁의 피해가 컸는데 지금 ‘핵’ 이라는 폭탄은 얼마나 위험하면 어른들이 “무시무시하다.” 거의 이렇게 표현하는 것일까? 북한이랑 한 시라도 빨리 통일을 해서 그런 위험을 없앴으면 좋겠다. 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 전쟁해서 다친 사람, 슬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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