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어시간 시작종이 딱! 치면은 손을 동그랗게 모아 아랫배에 갔다대고 눈을감고 고개를 들고 여기서 고개를 들라는 말은 턱을 올리라는 말이 아니시다. 그래서 자세가 흐트러지면 실눈을 약간 떠서 국어선생님이랑 눈이 마주친다. 잘못하면 쥐가될수도있으니 아주 작게 떠야한다. 그리고 "우리는 소중한 생명입니다."를 한다. 이건 우리 학교에 국어선생님이 오시면서 생긴 국어시간 전통이므로 1,2,3학년 다 이렇게 한다. 그래서 체육하러 나가면서 3학년 국어할때면 꼭 "우리는 소중한 생명입니다."라는 말이 들린다. 그래서 약간 웃기지만 국어쌤 표정을 보면 되게 신비롭고 심각한거 같다. 그리고 국어선생님은 질문을 많이하면 미남이라고 한다. 알고보면 미남은 남자한테만 하는소린데 역시 우리반은 남자밖에 없는거 같다. 그리고 우리가 의기소침? 하여 대답이 없거나 기운이 없을때 "ㅇ?!" 발음을 내시면서 기를 불어 넣어 주신다. 그리고 정신안차리거나 멍떄릴때 혹은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타조장으로 가라고 하신다. 나는 국어선생님의 그런모습이 너무 멋있는거 같다. 또 오늘 알아낸건데 국어선생님은 말하실때 꼭 손을 위로올리신다. 자연스레 올리신다. 그리고 손을 한 3~4번 움직이고 다시 내리신다. 수업시간에 이 동작을 한 5~6번 하시는거 같다. 그리고 국어선생님은 수업할때 가끔 다른과목과 비교하여서 설명해 주신다. 그래서 국어시간은 질리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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