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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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1.10.28 | 조회수 | 23 |
정미에게 29일이 생일이였는데,그 날이 토요일이라 문예창작에 편지를 쓰지 못했어. 미리 손 편지에서 말했듯이 생일 축하해. 생일 케이크도 우리가 사서 같이 먹었어야 하는데, 생일빵도 때리고 말야. 너도 나랑같이 군것질을 하지 않기로 다짐을 해가지고 생일날 별 것도 못먹었다. 그래도 이번엔 미역국은 먹어서 다행이야. 엄마가 외국에 계셔서 생일을 챙겨주지 못하셔서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엄마도 너를 항상 챙겨주고 싶고 보고싶어 하실꺼야. 이번 생일은 별거 못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지나가버린 생일이였지만 내년 생일은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놀면서 재미있게 보내자. 그건 그렇고 군것질 줄이기는 잘 되가고 있니? 나는 애써 참고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황간 나가서 호떡을 먹고 귤을 먹었던 것 부터가 잘못이였어! 엄마가 자장면, 탕수육 시켰을 때도 늦은 시간이라 꾹 참고 안먹었고, 큰아빠가 사주신 핫바랑 베이컨도 쳐다보지도 않고 있는데, 고작 호떡에 무너지다니.. 그래도! 다시 안먹기 시작할꺼야. 내가 야자를 해서 좋은 이유가 저녁밥을 채식으로 먹거나, 조금 먹을 수 있다는거야. 자제한다고 해야 할까? 집에 있으면 우선 먹을 것에 자동으로 손이가서 먹고, 또 먹게되고 그러거든. 아빠 저녁 드실 때도 뺏어먹게 되고.. 하필 왜 저녁밥에만 고기가 있고 제일 맛있는 식단이 나오는지 모르겠어. 난 아침에도 입맛이 좋아서 고기주면 잘 먹을 수 있는데. 군것질 하지 않다 보니깐 과자가 아닌 다른 먹고 싶은 음식이 막 떠오르는 것 같아. 호박죽 먹고 나니깐 야채죽 먹고싶고, 모닝빵에 요플레 발라서도 먹고싶다. 며칠전에 성훈이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호박죽은 진짜 맛있었던 것 같아. 그게 점심 식단에 나왔더라면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어.. 참, 내일부터는 집에 할머니가 안계셔서 도시락 안먹고 동생이랑 집에서 먹는다며.. 할머니 편찮으신거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다. 동생이랑 밤에 조심해서 잘자고, 밥도 잘 해먹어! 동생 맨날 귀찮게만 했는데.. 혼자있는 것 보단 무섭지 않고 훨씬 좋을꺼야. 나도 동생의 그런 점은 칭찬해 줘야겠어. 얼마 안있으면 빼빼로데이인거 알지? 네이트에 빼빼로 만드는 법 등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오더라고.. 이번 빼빼로데이는 날짜가 좋아서 고백받으면 딱이라는데! 왜 이런 좋은 날짜가 비루한 중학교 2학년 때 와서 아쉽게 하는지 말이야. 그것도 그렇고 빼빼로만들고 싶은데 비싼 재료비를 투자해서만큼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이 없어. 왠지 잘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인데.. 꼭 고등학교 때는 손수 빼빼로를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도 그러길 빌께. 너야 원래 고기도 잘 굽고, 요리를 잘하니 빼빼로를 나보다 맛있게 만들 수 있을거야. 음.. 여기서 그만써도 될까? 생일을 축하한다는 목적으로 쓴 글인데 다른 이야기로 샛네. 별 내용은 없어도 답장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내일은 같이 못먹으니깐 이따가 저녁 밥 같이 맛있게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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