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4남현아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수학페스티벌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1.10.24 조회수 25

 1박 2일동안 수학페스티벌이 개최되는 충북대학교에 가기 위해서 아침일찍 친구들과 고속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가는동안 우리 네명 모두 '혹시 너무 떨려서 실수하면 어쩌지?'하고 걱정이 되었다. 막상 가보니 준비하는 사람도 많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서 시끄럽고 어지러웠다. 이런 복잡함이 우리의 긴장감을 조금이나마 풀어줬던 것 같다.

우리 팀의 주제는 '원으로 만든 정다면체'였다. '으로 정삼각형, 정사각형을 접고 다섯가지 다면체를 만들어보는 활동을했다. '원을 몇번 접으면 중심으로부터 떨어진 현의 길이가 같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정삼각형이 되고, 정사각형은 접어서 만들어 지는 네 삼각형이 SAS합동을 이루고 이등변삼각형이기 때문에 정사각형이 된다.' 우리는 정다면체를 만들러 오는 사람들에게 이런 것을 설명했다. 손님이 안오면 뻘쭘해서 어쩌냐는 걱정도 했었는데 우리가 만드는 다면체들은 겉모양이 예쁜 것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너무 많았다. 첫날부터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서 말도 많이해야되고, 장시간 서있어야 해서 다리도 아팠지만 그만큼 인기가 많은 코너였다는 뜻이여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우리가 며칠전부터 수학선생님이랑 같이 잘라놓은 종이만 이천장 가까이 됬는데 그 종이도 하루만에 거의 다 써서 틈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잘랐다. 첫째날은 중,고등학생들이 수업 안듣고, 재량학습 신청서를 내고 많이 왔는데 둘쨋날은 토요 휴무일이여서 엄마랑 같이 오는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이 많았다. 엄마들이 궁금한게 많으셔서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느라 고생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라 아이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설명이여서 난감할 때도 있었다.

충청북도에서 처음 주최하는 수학페스티벌에 우리가 참가했다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았다. 선생님들은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시고 우리가 이해를 하면 뿌듯하다고 하시는데 그게 내가 수학페스티벌을 하면서 느낀 기분일 것 같다. 누구를 가르쳐주고 얻는 뿌듯함이 이렇게 행복한지 몰랐다. 내년에는 이런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지만 그 때도 다시한번 참가해보고 싶다. 학교에서 나가라고 하는 수학대회나 영어대회와는 다른 색다른 체험이였다.

이전글 도널티쳐
다음글 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