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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겹살 파티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1.10.12 조회수 29

작년부턴가 우리학교는 시험이 끝나서 전교생 마음이 가벼워졌을 때 쯤 모여서 삼겹살 파티를 했다. 작년에는 삼학년 언니, 오빠들이 많아서 제법 시끄러운 분위기였고 노는 분위기가 났다. 근데 이번 해에는 급식먹는 것 처럼 평범했다. 우리반, 일학년 남자애들이 평소에 잘 까불고 시끄러워서 그나마 파티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래도 부르면서 분위기 띄우고 먹으려고 강당에서 고기를 먹었다. 남자애들도 고기를 잘 굽고 있는데 우리만 연기나고, 고기도 타고.. 진짜 맛이없었다. 다 타서 고기가 바삭바삭했다. 김치랑 밥만 먹다가 남자애들이랑 같이먹었는데 무슨 남자애들이 고기를 더 태우는 것 하나도 없고, 깔끔하게 먹는지.. 다음부턴 반마다 하나씩 자리를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섭이가 고기를 다 먹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우린 조금 먹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고기 먹으면서 언니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과학선생님도 애창곡 '아미새'를 부르고 우리는 호흥을 해줬다. 그런데 매너없게도 남자애들이 뛰어다니고 듣지도 않고 분위기를 흐려서 노래도 얼마 부르지 못하고 교실로 올라왔다. 곧바로 야자를 해야된다는게 싫었다. 집중도 안되는데.. 배는 부른데 먹은 것은 얼마 없는 것 같다. 고기 몇 점 주워먹고, 나머지는 사이다로 배를 채웠다. 다음부터는 꼭 남자애들이랑 같이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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