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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임언니 결혼식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1.10.05 조회수 23

10월 2일날 사촌언니가 결혼을 했다. 시험기간이라서 못갈 줄 알았는데 이번 결혼식 때 언니를 못보면, 앞으론 명절 때 언니를 보는 일이 드물 것 같아서 큰맘 먹고 다녀오기로 했다. 그날 비록 시험공부는 하지 못했지만, 갔다 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후회하기에는 너무 맛있는 것을 많이 먹었고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결혼식장에 가서 언니를 봤는데 화장 다 끝내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부대기실에 있는 모습이 가족이여서가 아니라 정말 예뻣다. 언니는 쌩얼에 체육복 입고 있는 것도이쁜데.. 신랑. 즉 우리한테 형부되실 분도 같이 계셨는데 솔직히 말해서 언니가 더 아까웠다. 그래도 착하시고 성격도 워낙 좋으셔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외가쪽에도 큰언니의 남편, 형부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생겼는데 형부라고 부르기도 어색했고 결혼하고 나서 언니를 자주 못보게 되서 아쉬웠다. 그런데 지금은 형부가 새로 생긴 가족같아서 좋고, 핸드폰, 컴퓨터를 잘 다루시는데 그 쪽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셔서도 좋다. 이번에 생기는 형부도 처음에는 어색해도 자꾸 보고 말하다 보면 정말 가족처럼 편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결혼식보다 뷔페가 더 인상깊다. 한시간동안 거기있는 음식 다 먹어본 것 같다. 훈제도 먹었고, 이탈리안 피자도 먹었고, 홍합요리, 연어회, 조각케이크 등. 살찌는 소리가 들려오는 같은데도 모양이 이쁘다 보니깐 먹어보게되고, 맛있으니깐 자꾸 퍼오고 해서 행복하게 많이 먹었다. 저번에 레스토랑 갔을 때 체해가지고 먹지도 못하고 등갈비 먹는거 처다보고만 있었는데 그 때 못먹은 것 까지 한없이 먹은 것 같았다. 지금 또 배가 고프니깐 배불러서 다 못먹었던 초밥이 생각난다.

밥 까지 다 먹고, 언니랑 조금 있다가 집에 왔다. 언니를 이제 자주 못본다는게 슬프다. 명절 때 할머니집에 가면 언니들 둘이서 티비보고 있었는데, 작은언니만 있으면 허전할 것 같다. 언니가 자주 놀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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