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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대회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1.08.27 조회수 19

충주로 배드민턴 도대회에 나갔다. 27일날 오전 경기라서 당일 아침에 가면 너무 일찍 출발해야 되고, 적응도 못할 것 같아서 그 전날 점심때 출발을 했다. 우리 배드민턴 도대회 나간다고 차도 빌리고, 밥도 사주시고.. 우리한테 돈도 많이 쓰신 것 같다. 그 만큼 최선을 다해 잘하고 와야겠다는, 별방을 이기고 오겠다는 다짐을 하고 출발을 했다.

성남초등학교에 갔는데 사람들이 벌써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이 너무 선수답게 잘해서 기가 죽어있었다. '혹시 우리도 저렇게 잘하는 애들이랑 치는 것은 아니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연습 하는 것을 계속 보고 있었다. 알고보니 충주여중 배드민턴부 선수들이였다. 어쩐지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다. 옆에 청산고등학교 언니들도 공의 속도부터 다르고.. 잘쳐서 부럽고 멋있었다. 언니들 옆에서 기도 죽고, 창피해서 연습도 얼마 못하고 다른학교 중학생들이 와서 비켜줬다. 별방은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와 실력이 좀 비슷했으면 좋겠다고 걱정 하면서 숙소로 왔다.

라면을 먹고 자서 얼굴이 부울까봐 자지도 못하고, 안자기는 졸리고.. 망설이다가 잠이 들었다. 어젯밤에 늦게자서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배드민턴 대회가 몇 시간도 남지 않았었는데, 정말 떨리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러고 있을 때, 빨간색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애들이 긴장을 풀리기 도와줬다. 우리가 하는 만큼만 치는 것 같았다. '저 애들이랑 붙었으면.. 이길 수 있을 텐데'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제 봤던 고등학교 언니들이 너무 잘치는 것이였다. 다행이였다.

우리랑 경기하는 팀은 별방중학교 였는데 전교생도 17명인가 그렇게 작아서 초등학교랑 합쳐져 있고, 교복도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배드민턴 실력도 무시했었는데 정말 잘 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위기감도 느껴지고, 자신감도 다시 하락하고.. 이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교장선생님 얼굴을 볼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결과는 지고 말았다. 별방을 무시했던게 잘못이였다. 우리보다 더 촌인 학교한테 못이기고 졌다는 것도 좀 분했지만, 별방의 매너에 다시한번 화가 날 뻔했다. 좋게 게임 끝났으면 됬지 뒤에서 욕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배드민턴 열심히 쳐서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없겠지만 별방, 꼭 이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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