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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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1.08.21 | 조회수 | 30 |
갯벌체험을 다녀왔다. 작년에는 비가와서 해수욕장가서 놀지도 못하고 방에만 있어서 아쉬웠었다. 이번에는 '제발 날씨가 좋아서 물놀이도 하고, 밤에 밖에서 놀게 해주세요.'라고 자기전에 기도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왔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영동이랑 서천이랑 머니깐, 서천에는 비가 안올꺼야.'라고 좋게 생각했는데 아무리 버스를 타고 가도 비는 멈추지 않았다.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는 버스의 와이퍼는 쉴 줄을 몰랐고.. 도착할 때 까지도 비는 멈추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바로 춘장대 해수욕장에 갔다. 서해안은 갯벌이 많았고 수영을 하려면 저기 멀리까지 걸어나가야 했다. 갯벌에 조그만한 구멍이 많이 뚫려 있었는데 조개들이 들어있는 구멍 같았다. 작은 게들이랑 물고기들도 많았다. 비는 많이 오지 않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우산을 안쓰고 있었으면 옷이 다 젖을 뻔했다. 내일도 해수욕장에 올꺼라서 다리만 물에 담갔다. 촌스러운 해수욕을 끝내고 저녁을 먹었다. 점심때 카레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있었다. 작년에도 김치찌개 해줬던 것 같은데.. 맛있게 저녁도 먹고, 밤에는 조개파티를 했다. 너무 어둡고 종이컵도 안줘서 먹기가 불편했다. 그래도 초장에 찍어먹는 조개는 정말 맛있었다. 야식을 다 먹고 마을 한바퀴를 돌면서 산책을 했다. 깜깜한 밤에 폐교도 구경할 겸, 폐교가 있는 쪽으로 산책을 하기로 했다. 폐교는 겉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사람들 발길이 끊겨서 그런지 운동장에 풀이 우리 키만큼 높았고, 학교 건물 옆에 있던 동상도 조금씩 녹이 슬어 있던 것 같았다. 애들한테 들었던 학교 동상 전설이 생각나서 좀 무서웠다. 시골 마을이라서 길에 논도 있고 밭도 있었는데 상촌에 있는 마을이랑 별 다른 것이 없었고, 가까운 동네 산책 나온 것 처럼 친숙한 분위기였다. 얘기하면서 마을을 5바퀴정도 돌았더니 다리가 점점 아파왔다. 피곤하고 쉬고싶어서 숙소로 왔는데, 선생님이 11시부터 중학생들 노래방 사용하라고 하셨다. 2008년 3월달 노래가 제일 신곡이였지만 트로트도 부르고, 그나마 아는 버즈, SG워너비 노래를 부르면서 1시간을 보냈다. 놀다가 방에 왔더니 씻기도 싫고, 옷도 갈아입기 싫고.. 그냥 자고 싶었다.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간신히 씻고 나왔더니 과자를 먹으면서 '디펜드2' 영화를 보고 계셨다. 동굴에서 골룸같이 생긴 괴물이 나오고, 사람들 할퀴고 뜯고 그러는데 징그러웠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이불도 재대로 못피고 문앞에서 잔 것 같다. 다음날,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피곤해서 눈도 안떠지고, 몸을 일으키기도 힘들었다. 몸이 천근만근이라는 소리를 이곳에서 해야될 것 같다. 아무맛도 안나는 미역국을 아침으로 먹고, 어제 갔던 해수욕장에 또 갔다. 어제처럼 물에 옷을 안적시려고 했는데 파도가 세서 바지도 젖고, 윗도리도 조금 젖었다. 흰 옷만 안입었으면 적시는 김에 다 젖었을텐데.. 바다에 와서 놀지 못한게 지금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렇게 해수욕 시간 끝내고, 점심을 먹고 심심하게 집으로 왔다. 이번 갯벌체험은 작년보다 재미없었던게 많이 아쉬웠다. 각자 학교끼리 따로 놀다가 온 것 같다.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 작년에 먹을 것도 많이 사주고, 챙겨줬던 언니 오빠들이 막 생각났다. 친구들이 좀 많이 왔으면 어울리고 하는 학교 얘기도 하고 이래저래 재미도 있었을거고, 그래도 같은 방 쓰던 친구가 싸이월드 일촌신청을 해줬다. 내년에 혹시 갯벌체험을 가게 된다면 친구들이 좀 많이 왔으면 좋겠다. 너무 허무하고 심심했던 갯벌체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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