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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1.07.20 조회수 29

충북도립교향악단이 찾아가는 음악회를 하는데 이번에는 상촌초등학교를 찾아왔다고 했다. 초등학생들, 중학생들 말고도 학부모님들이 많이 참석했다. 이런 문화를 접해보기 어려운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한시 반부터 공연을 한다고 해서 뜨거운 햇빛을 몸소 받으며 초등학교까지 걸어갔다. 더워서 얼굴이 후끈했는데 다행히 강당은 에어컨이 미리 틀어져 있어서 시원했다. 거리는 멀어도 에어컨도 없는 우리학교 강당에서 공연하는 것 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분좋게 공연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모짜르트의 아니네 클라리네 나하트 뮤직으로 시작을 했다. 많이 들어본 익숙한 노래였다. 그 다음에는 하이든의 교향곡 94번 놀람 중 2악장을 연주했다. 하이든이 이 곡을 지은 이유도 들려주었다. 옛날에 이런 오케스트라 음악회는 귀족들만 즐길 수 있었는데 그 귀족들이 교양있는 척 즐기다가 오케스트라 도중에 꾸벅꾸벅 졸아서 놀려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피아니시모로 연주하다가 갈수록 포르티시모가 되서 깜짝 놀라게 하려고 이렇게 작곡했다고 했다.

이 악단의 수석단원으로 활동중인 전영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비발디 사계 중 여름을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했다. 정말 여름 느낌이 풍기는 곡이였다. 더워서 기운이 없는 여름, 태풍이 치면서 요란한 여름의 두 느낌이 났다.

그 다음에는 음악동하 피터와 늑대를 연주했다. 우리가 일학년 음악시간에 배웠던 곡이였다. 피터는 현악 4중주로 연주하고, 할아버지는 바순, 고양이는 클라리넷, 작은 새는 플루트로 연주를 했는데 악기와 주인공이 잘 어울렸다. 동화라서 그런지 가장 오랫동안 연주를 했다. 피터의 용감함으로 늑대를 잡아 동물원으로 돌려 보냈지만 잡아먹혀버린 오리는 불쌍했다.

마지막으로 동요 '네잎클로버' 와 '이슬'을 연주해 주셨는데 초등학생들이 나가서 노래를 불렀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뽀로로' 만화주제가를 연주해주셨던 것이였다. 오케스트라로 '뽀로로' 주제가를 들어보니깐 느낌이 새로웠다.

멀리까지 와주셔서 연주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더니 웃어주셨다. 저번에 엄마랑 동생이랑 오케스트라를 보러간 적이 있는데 돈도 많이 들었고 시간도 많이 들었었다. 오케스트라를 보려면 멀리까지 나가야 되고 또 돈까지 많이 드는데 여기까지 와주신게 정말 감사했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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