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짜리 패랭이 꽃 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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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1.06.30 | 조회수 | 19 |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 자적봉 시간에 시험공부를 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화단에 패랭이 꽃을 심는 봉사활동을 했다. 호미가 있는 사람은 패랭이 꽃을 심고 나르고, 호미가 없는 사람은 물뿌리개를 가지고 심은 꽃에 물을 주었다. 늘 자적봉 시간에는 햇빛이 쨍쨍해서 더웠지만, 오늘은 비가 올듯 말듯 흐려서 다행이였다. 나는 호미를 가지고 패랭이 꽃을 심었다. 열심히 심는다고 심었지만 손에 흙이 하나도 안묻은 것을 보니 아닌 것 같았다. 국어선생님이 '0점짜리 꽃심기'라고 하셨다. 남자애들 중에는 성훈이랑 창호가 제일 열심히 꽃을 옮겨주었다. 꽃을 열심히 심으면 족구를 하게 해주겠다는 것 약속 때문이였다. 다른 사람들은 개미가 많다고, 흙이 손에 묻는다는 등 핑계를 대면서 장난만 쳤다. 족구가 하고 싶어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 놀 때 열심히 꽃을 옮겨준 성훈이랑 창호가 고마웠다. 나름 열심히 꽃을 심고 교실에 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었다. 빨개졌던 얼굴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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