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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대회1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1.15 조회수 36

내가 1학년 때 이야기이다. 어떻게 된 이유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는않지만 난 예빈이와 그 외 여러 언니,오빠들과 영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미술 대회에 나갔다. 아마 우리는 교문이 아니라 풀을 가르며 학교에 들어갔던 것 같다. 우리는 학교에 들어선 후 각자 자리를 잡아 '가을'을 주제라는 것을 듣고 열심히 그리기 시작했다. 모두 그림의 위치,색깔 등은 다르기는 했지만 모두들 무엇을 그릴지 짜기라도 한 것 처럼 '가을'을 듣고 나무에서 감을 따는 것을 그리기 시작했다. 난 대회에 오기 전 주위에서 내 그림을 보고 너무 그림을 작게 그리니 좀 큼직 큼직하게 그리라는 것을 회상한 후 종이의 3분의1을 나무로 가득 채웠다. 그리고 장대를 든 사람 한 명을 그리고,옆에는 감을 저장하는 창고와 감 박스를 나르는 사람 한 명을 그렸다. 그리고 크레파스를 꺼낸 후 열심히 색칠하기 시작했다. 색칠도 최대한 진하게 했다. 상을 받을지 못 받을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내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 나왔다. 난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선생님께 내 그림을 제출했다. 그때 언니,오빠들도 그림을 다 그렸는지 선생님께 제출하고 있었다. 그 순간 내가 그림 뒷면에 이름을 적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랐다. 난 '이럴수가!!!빨리 선생님께 그림을 달라고 해야겠다.'라고 생각한 후 큰 소리로 "선생님!선생님!"하고 애타게 선생님을 불렀다. 그러나 크게 소리쳤다는 내 생각과는 다르게 내 목소리는 너무나 작았고,선생님은 언니,오빠들이 제출하는 그림을 받느라 정신이 없으셨다. 난 몇 번 선생님을 애타게 부른 후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크게 숨을 내뱉은 후 난 예빈이와 같이 놀았다. 그림을 포기하고서 말이다. 저녁이 된 후 우리는 학교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난 즐겁게 대회에 갔다가 아쉬움만 남기고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때 깨달았다. 이름을 적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그리고 지금 그때를 떠올리면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그때 내가 포기하지 않고 선생님을 계속 불렀으면 선생님이 날 봐주셨을까?내가 더 크게 소리쳤다면 선생님이 날 봐주셨을까?왜 그렇게 쉽게 포기했을까?참 바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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