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2학년)선생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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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1.06.15 | 조회수 | 32 |
엄지(2학년)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예슬이에요. 선생님은 아프지 않으시고 잘 지내시죠? 저는 학교는 못 가고있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아마 선생님은 지금 제 모습을 보아도 못 알아 보실 수도 있겠죠? 아니,'아마'가 아닌 확실히 못 알아 보시겠네요.. 제 모습이 많이 변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저 뿐만 아니라 우리반 전체를 잊어버렸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면 저 좀 많이 섭섭할 것 같아요. 그래도 선생님이 제일 처음 가르친 제자인데 기억을 못 한다면 말이죠. (그나저나 선생님을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보지도 않고 이런 말을 하다니...) 솔직히 선생님을 첫인상은 평범했지만 성함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신기했어요. 전 선생님이 우리보고 거짓말을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진짜 성은 '엄'자고, 이름은 '지'였다니... 많이 놀라웠어요. 제가 그때까지 만난 사람들 중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점점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그다지 놀랍지 않았지만요. 그런데 제가 너무 많이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1,6,15(수) -선생님의 제자였던 박예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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