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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기 죽지 않아!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04.15 조회수 35

나는 오늘 '홍당무' 라는 책을 읽었다. 우연히 다른 책 사이에 있던 책 소개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 보여서 읽어 보았다. 홍당무라는 아이는 머리카락 색깔이 홍당무처럼 빨갛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생겼다. 하지만 이름은 책을 끝까지 읽는 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홍당무의 정확한 이름은 모른다. 홍당무는 아빠,엄마,누나,형과 같이 살았지만 못 생겼다고 미움을 받는 아이였다. 나는 처음부터 이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단지 못 생겼다는 이유로 친부모님과 친누나,친형에게 이유없이 미움을 받는게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점점 책을 읽을수록 홍당무가 맞을 짓을 하는 것 같았다. 100퍼센트 중 50퍼센트는 거의 홍당무가 잘못을 하는 것이였다. 그걸 보고 난 홍당무의 가족이 꼭 나쁘다고 확신을 지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난 다른사람하고 다르게 홍당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하지만 홍당무는 끝까지 엄마의 이유없는 꾸지람에도 재치있게 답하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보면 건방져 보이겠지만 그런 순간에도 기죽지 않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게 좋았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홍당무와 홍당무 아빠가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 부분이다. 그 중 홍당무가 선생님의 집에 놀러 갔는데 의자에 앉으라고 말하지 않아서 섭섭하다고 아빠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아빠가 저번에는 앉으라고 해서 불만이라더니 이번에는 앉으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고 불만이냐고 답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홍당무 책의 끝은 행복하게 혹은 슬프게 끝나지 않고 중간부분과 비슷한 흐름으로 끝이났다. 난 홍당무가 가족의 미움에서 해방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게 아닌 중간에 끊어 놓은 것 처럼 끝난게 조금 아쉬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혹시 내 예상과 완전히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지금 다시 줄거리를 떠올려보니 홍당무가 밉지 않았다. 혹시 홍당무가 맞을 짓을 한게 가족이 미워해서 반항하기 위해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과 가족이 밉다는 생각만 든다. 그래도 홍당무의 가족이 홍당무를 미워했기 때문에 이런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이야기가 완성 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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