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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1.09.29 조회수 25

2011년 9월 29일 목요일

오늘 문예창작에 뭘 쓸까 고민을 했다. 뭘쓰지? 하고. 여러가지를 생각했지만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이거 괜찮다 싶으면 좀 그렇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학선생님이 오늘 가을비가 왔으니까 가을비에 대해 쓰라고 하셨다. 막상 뭘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잘됬다. 어떤식으로 써야할지는 생각 않했지만 문예창작  한편을 쓰는데는 알맞을 것 같다. 근데 오늘은 가을비인데 왠지 소나기 같은 느낌이다. 한번에 쏴-아 왔다가 그치고 잠시 후에 또 쏴-아 하고 소리를 내면서 비가 온다. 난 가을비가 가을에 오는 소나기인가? 흠.. 왠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몰라서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말 확실한건 오늘온 가을비가 여름에 온 비보다 시원하다는 것이다. 여름에 비가오면 시원하지도 않고 좀 후덥지근하기도 하고 답답한 것 같다. 그래서 여름에 비가 오는걸 좀 싫어 할 때가 많다. 장마는 원래 그 때쯤 오는 거니까 이해를 하고 괜찮다. 하지만 오늘처럼 왔다가 그쳤다가 왔다가 그쳤다가 하는 비는 정말로 시원하지도 않고 후덥지근하다. 차에 타고 어딜 가기만 하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기도 하다. 그럼 기분이 너무 좋지 않다. 어쩔때는 토가 나올 것 처럼 속이 울렁거릴 때도 있다. 음.. 여름에 오는 비가 가을에 오는 비처럼 시원한 비였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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