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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에게 편지를 받은 지우개에게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1.09.20 조회수 35

김현지에게 편지를 받은 지우개야 안녕? 나는 김현지 친구 남인애야. 얼마전에 내가 문예창작을 썼는데 너무 많이 쓰는거 같아서 그만 써야지 하고 컴퓨터를 끌려고 했어. 근데 오랜만에 김현지가 쓴 문예창작이나 한번 볼까 하고 다시 상촌중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김현지가 쓴 문예창작을 딱 들어갔는데 보기에 첫화면에는 편지를 좀 많이 썼더라구. 그래서 훌터보는데 우리반 남자애들한테 쓴 편지에 다음 편지가 너한테 쓴 편지였어. '지우개에게' 라는 제목으로 말이야. 난 살아있지도 않은 물건한테 편지를 쓰니까 왠지 뭐라고 썼을지 아주 궁금했지. 그래서 잠시 망설임도 없이 너한테 쓴 편지를 보기 위해서 들어갔어. 근데 왠일이래? 보통 김현지가 편지를 쓰면 좀 짧게 쓰는데 너한테 쓴 편지가 보통 편지 쓰는 것 보다 훨씬 길게 쓴거야. 난 김현지를 대단해하면서 읽고 있었어. 원래 김현지가 오타가 조금 있는데 난 그런거 신경을 별로 않써. 무슨 내용을 쓸려고 했는지 아니까. 하도 많이 봐서 오타가 나와도 웃지도 않지. 근데 순간 그걸 보고 빵터졌어. 너도 뭔지 알꺼야. " 연필로 꾸꾸 눌러서 미안해" 라고 쓴거 말이야. 너무 웃기지 않아? 너도 처음에 그걸 보고 웃었을 꺼야. 정말 지금 생각해도 좀 웃기긴 한 것 같아. " 꾸꾸 눌러서 미안해" 너무 웃겨. 김현지 한테 이거 오타 났다고 말해주니까. 김현지가 잠시 생각하더니 "그럼 뭐라고써?" 헉! 지금 그걸 질문이라고....... 꾹꾹이라고 써야될꺼 아니야....... 순간 나도 무슨 질문이 이런지 생각했어. 근데 니가 이해하는게 좋을 꺼야. 이것만 해도 오타가 별로 없는 거거든. 아 근데 이거 하나 얘기한다고 너무 길게 쓴 것 같아. 나 이제 그만 써도 되지? 그럼 안녕~ 근데 김현지 조금만 연습히면 오타가 나오지 않겠지?   좀 많이 쓴 것 같아. 그럼 안녕~

 

2011년 9월 20일 화요일

지우개가 지금쯤 어디에 있는지 궁금한 남인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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