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교실과 2학년, 3학년 교실 뒤쪽에는 책읽기표가 붙어 있다.
책을 읽으면 마음에 드는 색깔로 동그란 스티커를 해당 칸에 붙이면 된다.
다른 반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반은 책이 한 100권 조금 넘게 표에 들어가 있는데 아마 다른반은
우리보다 더 많을 것 같다.
그래도 잘 생각해보면 100권을 1년 동안 어떻게 다 읽나 생각이 든다.
처음 책읽기표가 작년 것과 바뀌었을 때 보니 이거 1년동안 다 읽고도 남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책이 그렇게 빨리 읽을 수 있게 되진 않았다.
책읽기표를 잘보면 거의다 만화책인데 앞쪽은 삼국지나 심청전 같은 책들이어서 애들이 그렇게
재미있게 읽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냥 반정도만 붙여져 있다. 하지만 더욱 심한건 중간부분이다.
중간에는 좀 재미없는 책이 있는데 지금은 뭐였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정말로 진심으로 중간부분에는 1~2개 정도만 붙여저 있다.
그리고 가장 끝부분은 두께가 1cm정도 밖에 않되는 동화책과 재미있는 '닥터노구찌'라는 만화책이
있어서 거의 애들이 아니 모든 애들이 다 읽어서 표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다.
어쩌다가 보면 붙여지지 않은 스티커가 있는데 이거 않읽었냐고 물어보면 다 읽었는데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어쨋든 뒷부분은 아주 많이 붙여저 있다.
나도 뒷부분은 몇개 빼고 다 체워져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지금은 벌써 7월달인데 책은 반도 못읽었고 이제 시험기간이라서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하고 시험 끝나면 방학이고.......
늘 생각하지만 책읽기표를 보면 아주 빨리 아주 열심히 책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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