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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1.05.11 조회수 27

2011년 5월 11일 (수)

비가 많이 오는 오늘은 우산이 없으면 절대로 안되는 날이다. 그래서 난 빨간 우산을 들고 학교에 갔다. 몇분 후 학교에 도착하니 저 멀리 정미언니가 보였다. 그래서 " 어, 정미언니다." 라고 말을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 얘가 정미야? " 라고 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왜 그런지 알았다. 우리 차 앞에 김현지가 철퍽 철퍽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아니 김현지 말고.." 라고 하였다. 어쨋든 엄마와 잠시 얘기 하다가 차에서 내렸다. 우산을 가지고 내렸지만 깜박하고 비가 온다는걸 잠시 까먹고 있었다.  나는 후다닥 우산을 폈는데 우산이 얼마전부터 맛이 가서 우산을 흔들어야 우산이 "퍼더덕!" 하고 펴진다. 이게 우산이 맞는지....... 그리고 길을 걷고 있는데 비 때문에 작은 냇가가 만들어져 있었다. 김현지가 그걸 모르고 밟아서 발이 "척!" 하고 빠졌다. 신발이 축축하게 됬다. 난 그냥 펄쩍 뛰었다. 별로 중요한 일은 없어서 오늘도 그냥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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