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4남인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축구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1.04.13 조회수 34

2011년 4월 13일 (수) 맑음

체육시간에 어디에 쓰는 공인지는 잘 모르지만 늘 가지고 노는 말랑말랑한  주황색공으로 축구를 하려고 했는데 축구 골대가 없는 체육관에서 해서 하키를 할 때 쓰는 작은 골대를 놓고 경기를 했다. 3점을 먼저 따야 이기는 건데  우리팀에 한명이 부족해서 체육 선생님이 대신해서 우리팀에 들어오셨다. 경기가 시작하고 나서 몇분이 지나도 골을 넣지 않아 0:0 이었는데 잠시 후에 선생님이 골을 넣으셨다. 선생님도 기뻐하시고 우리팀도 기뻐했다. 그렇게 1:0이 되고 또 몇 분이 지나니까 선생님이 또 꼴을 넣으셨다. 연속으로 골을 넣어서 선생님도 어깨를 으쓱하셨다. 이제 우리팀이 한 골만 넣으면 이긴다고 생각하면서 했는데 또 몇분이 지나니까 선생님이 마지막 골을 넣으셨다. 선생님이 연속으로 3골을 넣어서 우승했다고 자랑을 하셨다. 그 때는 선생님이 한 말이 너무 웃겨서 배꼽이 빠질 뻔했다. 나는 오늘 체육시간에 축구를 해서 이긴 것이 재미있기 보다는 체육선생님이 자랑하시면서 하시던 말이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게. 오늘은 특별히 늘 하던 배드민턴 대신에 축구를 해보았는데 꾀 재미있었다. 그래서 내일 또 하고 싶었다. 하지만 분명히 내일 또 애들이 축구를 하자고 할 것이다. 나도 그렇고....... 아무튼 오늘한 축구가 생각보다는 재미있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빠뜨릴 얘기가 있는데 오늘 참 재미있는 일이 아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뭐냐면 원래 우리반에서 축구 같은 운동을 김은규가 제일 잘 하는 것인 줄 알고 있는데 정말 말 그대로 놀랍게 박재용이 김은규가 공을 차면서 돌아다니는데 그걸 빼았았다. 순간 우리팀이랑 다른애들팀이 보면서 깜짝 놀랐다. 박재용도 깜짝놀랐던 것 같다. 근데 우리 모두 이건 우연이겠지 하고 생각하도 계속 경기를 했는데 몇분 있다가 박재용이 연속으로 김은규가 가지고 있던 공을 빼았아서 패스까지 했다. 패스도 박재용이 지금까지 했던 패스 중에 가장 잘 한 것 같다. 그 뒤로 박재용이 몇 번이고 김은규의 공을 빼았았다. 그러더니 시합이 거의 끝나갈 때 쯤 박재용도 좀 재미가 있어졌는지 축구가 재미있다고 했다. 원래 박재용이 축구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하기 싫어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늘 그런말만 하던 박재용이 오늘 축구가 재미있다고 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근데 정말로 내가 생각하기에 오늘은 정말 우연일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전글 비오는 날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