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교시에 체육이 들어 있어서서 나는 빨리 체육복을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나는 5분 빨리나와서 정미언니랑 김현지하고 뛰었다. 남자애들은 아직 나오지 않아서 내가 일등으로 뛰었다.
처음에는 내가 일등이라서 기분이 좋았지만 계속 뛰다 보니 힘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슬슬 걸어 갈려고 멈쳤는데 신발장에서 남자애들이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계속 뛰었다. 하지만 나는 힘들어서 김은규한테 추월을 당해 버렸다. 그래도 나는 계속 뛰면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계속 뛰었지만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멀어지기만 했다. 다행이도 다른 남자애들이랑 정미언니랑 김현지는 나보다 늦게 뛰어서 나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그렇게 나는 2등으로 운동장을 다 뛰었다. 처음으로 2등을 해서 그런지 기분이 좋았다. 평소에는 거의 4등, 5등으로 들어와서 늘 늦었는데 오늘은 전에랑은 다르게 2등으로 빠르게 들어왔다. 맨날 빠르게 들어오면 좋을 텐데......다른 남자애들보다 늦게 들어와도 빨리만 들어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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