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교시가 자율이었는데, 그 자율시간에 이번주 토요일날 가는 야영에 관해서 누가 무엇을 가져와야 하는지에 대해서 했다. 일단 실내화, 숟가락, 젓가락, 세면도구, 간식등은 기본으로 개인적으로 가져오고, 두꺼운 옷을 입고 오라고 했다. 그런데 물한리에 살면서 굳이 물한리로 야영을 가는데 두꺼운 옷을 입을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매일매일 살던 물한리이고 심지어 야영장하고 우리집하고 그렇게 멀리 떨어져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야영장이 있는 중말이란 동네는 내가 공부방간다고 일주일에 한번씩 가곤하던 동네인데 말이다. 그러게 좀 야영을 일찍가지 굳이 이렇게 늦게가서 두꺼운 옷 껴입으면서 해야한다니...
어쨌거나 그 외에도 내가 챙겨가야 할 것은 고기다. 성훈이형이랑 성제랑 돈 알아서 걷어서 고기를 사면 된단다. 하긴 고기 없으면 밥은 어떻게 먹을 것인가... 나는 고기 많이 못먹으니까 간식이나 많이 싸가야 겠다.
혹시 내가 무엇을 빼먹는것이 있다면 엄마가 가져다 줄 수도 있으니까. 이럴때에는 물한리에 사는 것이 좋은데 매일매일 왕복 버스비가 24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압박에는 좀 안좋은 지역인 것 같기도 한 것 같지만 말이다. 2400원이 절대로 작은 돈이라 생각마라. 10일동안 다니면 24000원이고, 100일동안 다니면 240000이다. 24만원! 절대로 무시 못할 돈이다.
어쨌거나 야영을 가면 꽤 재미있을 것 같다. 토요일날가서 일요일날 집에 가니까 끝나며 바로 가도 될 것 같다. 정말정말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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