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8일 영동에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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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9.20 | 조회수 | 19 |
나는 지금 9월 18일, 그러니까 지난주 일요일에 있었던 일들로 하여금 감상문을 쓰려고 한다. 나는 9월 18일에 영동을 갔다. 하지만 나는 아무 이유없이 왕복 차비만 7천원이 다되가는 그런 무모한 나들이는 하지 않는다. 내가 간이유는 1만원을 그냥 버리는 것보다는 3천원이라도 남겨보자가 그 이유다. 내 자세한 내부 이야기를 모른다면 아마 이게 뭔 말인지 모를 것이다. 그럼 왜 그런지 설명하도록 하겠다. 9월 17일, 영동에 가기 전날 나는 육상대회에 나갔다. 실수로 1500m에도 못나가고, 계주에만 나갔었던 나는 그날 대회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려는 그 짧은 순간에 문화상품권을 사러 형들과 같이 시내로 나왔다. 형들은 알파(예전에는 콤마였는데...)에서 문화상품권을 샀다. 나도 사려했지만 1만원을 사야되는데 남은 것은 5천원밖에 없다고 해서 친절하신 주인아주머니께서는 옆에 편의점에 있을거라면서 가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성제와 같이 갔다... 그 옆에는 7과 11을 영어로 읽으면 되는 이름의 편의점이 있었다. 나는 성제와 같이 들어갔다. 그런데 편의점에 왔으니 문화상품권보단 게임에 질르면 10%(가끔은 20%지만...)더 주는 편의점캐시가 더 낳겠지 싶어서 편의점 캐시를 샀다. 일단 여기서도 편의점 캐시를 파는가 싶어서, 성제에게 먼저시켰다. 성제는 영수증처럼 생긴 편의점캐시를 받았고, 뒤를 이어 나도 편의점캐시를 구매했다. 당시 정황을 따져보자면, 7, 11 편의점에서는 일단 아르바이트생(이하 알바)이 매점을 보고 있었고, 주위에는 친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여고생(여고생이긴 하나... 교복만 입고있을 뿐이지 아줌마같다...)들이 많았고, 알바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내게 편의점캐시를 하나 팔았다. 그것은 사건의 발단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18일날 영동에 간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 집에 온 나는 1만원 긁었으니까 1천원을 더준다는 설레이는 소식을 가지고 이 편의점캐시를 지르려했으나... 젠장 지르려면 12자리여야 되는데 16자리다... 알바한테 낚인 것은 아닌듯싶어서 네이버 지식in에서 어찌된 일인지 살펴보다가 성제에게 전화가 왔다. 물론 같이 편의점캐시를 산 성제도 안된다는 말이었고, 나는 성제에게 내일 영동가서 같이 환불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해서 그 다음날인 18일 영동에 가서 편의점캐시를 환불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알바가 아니라 주인아저씨로 보이는 포스가 굉장하신 분이었다. 나는 버스카드도 충전해야되는데 환불하고 난다음에 충전해달라고 하면 분위기가 이상할 것같아서 환불하는 것은 성제에게 시켰다(성제야 미안)... 그런데 성제가 환불하고 나올때는 현금이 아닌 문화상품권을 들고 나오는게 아닌가... 왜 그런지 물어보니 무슨 바코드를 입력안해서 환불은 안되고 교환은 가능하다는 것인가... 이 무슨 잡소리인가... 분명 그 편의점캐시에는 구입후 7일이내에는 환불이 가능하다 했거늘, 교환을 해준다니... 어쨌거나 그게 거기서 거기니까 그냥 받았다. 요즘 편의점들 왜그런지... 전에는 GS하고 25에서도 알바가 3000원어치 사고 5000원냈더니 거스름돈 안줘서 따졌더니 너 3000원 냈잖아 하고 잡아때다가 나중에는 CCTV확인까지 하느라 내 귀중한 10분이나 날렸고, 이번일까지... 다시는 주인아주머니 아니면 편의점에서 뭐안살거라는 다짐을 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그렇게 내가 영동에 온 이유인 편의점캐시 환불사건을 끝마치고, 엄마말대로 머리카락좀 자르고, 돈도 남는데 문구점가서 필기도구들좀 사고, pc방가서 형들이랑 게임좀하고, 맛있는 점심(김밥, 떡볶이, 우동)도 먹었다. 이번 글을 마치면서 이 글을 읽는분들께 한마디 당부말씀을 드리고 싶다. 주인아주머니 아니면 어디가서 뭐 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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