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처음 산 날... |
|||||
---|---|---|---|---|---|
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8.28 | 조회수 | 18 |
이 이야기는 내가 이곳에 이사온 후, 며칠뒤에 일어난 일이다. 그때가 아마 셋째이모가 시집안가고 이집에 살적에 였는데 비오던 어느날 정오쯤에 하얀 트럭한대가 우리집 앞마당을 들어왔다. 그 뒤에는 묵직하게 뭔가 작은 것 같기도 하고 큰 것 같기도 한 애매한 크기의 물건 하나가 실어져 있었다. 그것은 바로 컴퓨터였다. 컴퓨터와 처음 조우한 나는 그날이후로 하루에 몇십분가량 컴퓨터를 했고, 아마 학교갔다가 우섭이형이 크아라는 게임을 알려줘서 6~7세 즈음 게임을 시작했던 것 같다. 이것은 아주 위대한 일이다. 왜냐하면 지금 내사촌동생들이 그나이쯤이 되는데 다 컴맹이기 때문이다... 하는거보면 답답해서 미치겠고, 마우스도 내가 쓰면 모니터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데 사촌동생이 쓰면 키보드로 마우스 움직이는 것처럼 약간 느릿느릿하다. 그렇게 나는 컴퓨터와 조우하게 되었고, 지금은 타자가 짧은글이 약 700타정도 나오는, 높은 건지 낮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컴퓨터는 나름 다룬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컴퓨터 안샀으면 지금쯤 타자가 엄청 느릿느릿했겠지? 이제 정보화시대인데 컴퓨터 하나 제대로 못다루면 이상했을 듯 하다. 글을 마치면서 생각해보니 컴퓨터를 참 일찍 잘만났구나 생각하게 된다. 그에 대한 확신은 사촌동생들을 보고 내렸다... 역시 난 럭키가이?는 아닌 것 같지만 하여튼 참 컴퓨터를 일찍 만난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
이전글 | 2011년 8월 28일 봉사활동 |
---|---|
다음글 | 문예창작 처음쓰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