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기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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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8.25 | 조회수 | 17 |
나는 오늘 아침, 문예창작을 쓰기 전에 수신기를 읽었다. 이것은 요재지이란 책처럼 귀신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고 약간 신비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 같았다. 뭐 그림에 있던 여자가 나온다느니 어쩌느니 그러는데 재미는 있었다. 이것이 중국에 살았던 간보라는 사람이 지은 소설이라는데 옛날 것 답지않게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다. 요즘 사람들도 무서운 이야기 쓴답시고,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만 쓰는데, 무섭지는 않더라도 간보처럼 재미는 있는 이야기를 써주면 좋겠다. 이 책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을 소개하자면 아마 1권에 나오는 이야기인 허계산의 푸른 개 퇴치 작전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어떤 집에 이상한 일이 계속 일어나는데 길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일을 처리해주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이야긴데 나그네가 그냥 도와주지 않고 보답을 받는다는 게 아주 색달랐다. 보통 다른책들이라 하면 그냥 도와주기만 할뿐 아무 보상을 받지 않을텐데 말이다. 이제 감상문이 하나더 남았으니 슬슬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이책을 읽고보니 정말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 내가 앞으로 더 살면서 이것보다 더 재밌는 옛날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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