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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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8.25 | 조회수 | 20 |
내가 유치원을 졸업(?)하고 봄방학이 다가왔다. 봄방학동안 숙제걱정안하고 푹쉬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초등학교 입학식이 다가온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입학식때 뭐했는지 기억이 없다... 아마 너무 소란스럽고 그래서 기억을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입합식이 끝나고 이제 정식으로 1학년에 와서 공부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김영식선생님이셨다. 유치원을 갓 졸업한 지라 공부가 익숙치도 않고 그래서 그냥 놀이식으로 배웠다. 아마 1학년이라 다른학년에 비해 많이 놀았을 테지만 유치원때에 비하면 노는 게 노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하다가 중간고사가 다가왔다. 문제가 기억나는게 몇가지 있는데 한가지가 '도, 개, 걸, 윷, 모는 무슨 동물을 나타낼까요?'란 문제였다. 지금도 애매한데 당시에는 맞았을라고... 개는 당연히 개일거고, 모는 말일거고, 걸은 양일거고, 도는 돼지이고, 윷은 소인가? 아직도 헷갈리는데 당시에는 맞았을라고... 어쨌거나 시험이 끝나고 또 놀다가 점수가 나왔는데 95.? 95점까지는 기억나는데 뒤에 소수점이 기억이 안난다. 어쨌거나 공부안하던 1학년때 치곤 은근 높은것 같다. 그런데 이게 점수가 잘못됐나 1등이 2명이란다. 그 2명이 나랑 박예빈이라는 얜데, 분명 1등이라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가치가 있을텐데 개는 울상이었다. 왜 그런고 하니... 올백못받으면 할머니가 뭐라 그런단다... 불쌍한 애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렇게 띵가띵가 놀고 시험보고 하다보니 2학년에 올라갈 시간이 다가 왔고, 2학년에 올라가니 담임선생님은 엄지선생님이셨는데, 그때는 1학년때보다는 좀 제대로 공부한 것 같다. 뭐 그렇게 또 1학년때처럼 수업 - 시험이 4번 반복이었다. 그렇게 또 지나다보니 3학년이 왔고 또 그렇게 지내다보니 4학년이 왔다. 내가 생각하길 아마 진짜 학교에 익숙해져서 초등학교에 완벽하게 적응한게 아마 2학년때 인것같다. 1학년때는 뭐랄까.. 안하던거 하니까 이상하다고 해야되나 그런것때문에 익숙하지 않았고, 2학년때야 비로소 안하던거를 계속하니가 익숙해졌던 거같고... 어쨌거나 4학년까지 이야기가 올라갔으면 입학기라는 제목에는 충실한 것 같다. 내가 요즘에 수필쓰는데 얼마나 할이야기가 없으면 이런 이야기까지 쓸지... 문예창작 주제를 좀 폭넓게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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