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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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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리오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1.08.25 조회수 24

책상 앞에 우두커니 앉아

방학숙제를 하려고 책을 피니

갑자기 쏟아지는 눈꺼풀과 무료함이

어찌할 바를 모르겠구나

 

계곡 옆의 바위에 앉아

관찰일지 쓰려고 잠자리 잡으니

갑자기 생각나는 해부학의 정신

어찌할 바를 모르겠구나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

문예창작 쓰려고 컴퓨터를 키니

갑자기 하고 싶은 컴퓨터 게임

어찌할 바를 모르겠구나

 

갑자기 이방원의 '하여가'가

떠오르는 구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어느샌가 나는 나의 마음에

굴복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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