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재지이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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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6.21 | 조회수 | 22 |
나는 어젯밤에 야자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서 요재지이라는 책을 읽었다. 내가 초등학교때 웅진씨크빅이라는 학습지를 해서 그곳 책읽기에서 책을 60권 산 적이 있었는데 이 요재지이 1~2권이 바로 그 60권안에 들어간다. 이게 제목은 괴상하지 표지에는 무슨 괴물그림이 그려져있어서 이게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인가 했다. 그전에 논어, 맹자, 노자 도덕경, 십팔사략, 대학, 소학등을 읽었었는데 제목도 뭔가 심오한 뜻이 있는 것 같아서 읽었다. 그런데 요재지이라니... 어쩌피 만화책이라서 그냥 읽어봤다. 와... 대박이다... 공포이야기가 나온다. 무슨 생명구슬로 변한 가래침인가? 그런 이야기도 있고, 종이인형으로 괴수를 만들어서 거짓점을 쳐서 돈을버는 한 점쟁이의 이야기도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재밌는건 귀신잡는 검선의 가죽포대였다. 어느날 한 서생이 책을 사서 읍내에 나갔었는데 하필 사고자 하는 그책이 떨어진 것이다. 그래서 근처에 싼값에 묵을 숙소를 찾다가 한 집을 찾았는데, 그곳은 주인은 안보이고 웬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자신을 검선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자기 방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한 아리따운 아가씨가 들어왔다. 그 아가씨는 이야기를 하려고 들어왔다고 했지만 서생은 안된다면서 그 아가씨를 쫓아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두사람이 와서 그 집에 묵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주인은 죽었다. 그래서 그 하인이 주인의 원수를 갚는다면서 범인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 망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금덩어리가 떨어졌다. 그 하인은 금덩어리를 보고 이게 웬떡이냐 하며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갔다. 그래더니 갑자기 금덩어리가 귀신이 되더니 하인을 죽이고 말았다. 그래서 무서워진 서생에게 그때 그 아가씨가 와서는 검선이랑 한방을 쓰면 절대 그 귀신도 당신을 해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서생은 검선에게 사정사정해서 방을 같이쓰게 되었다. 서생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는데 갑자기 창문뒤에서 나타났다. 서생을 해치려고 하자 검선이 와서 한 나무상자로 그 귀신의 팔을 잘랐다. 귀신이 놀라 도망치자 검선이 그 귀신을 쫓아갔다. 좀있다가 그 아가씨가 들어왔다. 서생이 아가씨에게 고맙다고 하니까 아가씨는 고마우면 자기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였다. 아가씨는 나무를 파보면 한 주머니에 뼈가 담겨 있을 것인데 그것을 파서 집으로 가져가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달라고 하였다. 다음 날, 사건은 무사히 해결되고 검선은 서생에게 한 가죽포대를 주었다. 서생은 이게 뭔 선물이냐며 생각했지만 결국에 받아서 서생은 그 가죽포대에 뼈를 넣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 아가씨가 고맙다면서 서생을 도와주게 되었다. 그렇게 마당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차에 아가씨가 갑자기 뭔가 안좋은 느낌이 든다면서 검선이 준 가죽포대에서 떨어지지 말라고 하였다. 서생에 혼자 무서워서 덜덜떨고있는데 전에 나타났던 그 귀신이 팔하나가 없이 나타났다. 다가와서 가죽포대를 보더니 검선이 이까짓 가죽포대로 자기를 잡을 수 있겠냐며 그것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고 손에 들었다. 그러자 갑자기 가죽포대가 움직이더니 귀신을 잡아먹었다. 그 후 서생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 이게 요재지이에서 내가 인상깊어했던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역시 귀신나오는 책은 재밌는 것 같다. 도서실에도 공포 세계라는 책이 있었는데 무척 재밌어서 스포츠댄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조금 먼저가서 그책을 보고 있다. 공포 이야기도 공포이야기지만 설화로 내려오는 책이니까 더 재밌는 것 같다. 다음에도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아서 이것보다 더 재밌는 책을 찾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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