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0일 오늘의 일기(부제는 체육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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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6.10 | 조회수 | 29 |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원래는 체육 1교시, 음악 2,3교시 순으로 진행되는데 오늘은 음악선생님이 출장을 가신다고 해서 목요일날 2,3,4교시하고 오늘은 체육을 1,2교시 했다. 너무 좋았다. 하지만 체육선생님이 금요일날 두번했으니까 월요일날 안할지도 모른다고 하신다. 정말 충격, 그자체였다. 하지만 난 충격에서 금방 벗어나서 놀았다. 1교시에는 달리기 연습을 했고, 2교시에는 자유시간이었다. 2교시 자유시간에서는 피구를 했다. 역시 우리반애들의 피구실력을 알려줄만 할 말에는 한마디 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 "초 허 졉!" 나를 제외하면 제대로 맞추는 놈도 없고, 또 나를 제외하고 제대로 피하는 놈은 우성제나 창호밖에 없는 것 같다. 박재용은 가만히 서있거나 꼬리에 불붙은 개마냥 계속 뛰어다니고, 여자애들은 피하긴 피하는데 좀 느려서 오늘 내가 거의 다 잡았다. 1학년 찌랭이 같으니... 물론 나를 빼고 말이다(이 문장을 읽고 나도 1학년인데 뭔 소리냐는 생각을 할 것같아서 붙임). 그러다가 재미 없고, 저쪽팀에서 사기도 엄청 많이 쳐서 안했다. 나한테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는 좌우명이 있기 때문이다(무슨 일 일어날때마다 바뀌는 좌우명... ;;). 그래서 좀 딱딱하고, 작은 노란공으로 축구를 했다. 우성제보고 스루패스하라고 그러고 내가 가서 어느 네모난 공간안에다가 넣는 것을 했는데, 이 우성제가 축구를 발로 하나(아 원래 발로하지) 아니 손으로 하나 축구를 엄청나게 못했다. 앞으로는 형들이랑 축구할 때에도 볼보이나 시켜야겠다. 우성제가 하도 못해서 짜증이 난 나는 그냥 체육때려치우고 체육관에 있는 tv를 켜서 만화나 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애들이 계속 피구하자고 해서 했다. 또 나혼자서 다 쓰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등장하셨다. 선생님까지는 안되는데... 그래도 선생님이 욕심을 부린 덕에 일찍 이겼다. 왜냐하면 우리팀 누군가가 던진 공을 받으려다가 실수로 떨어뜨린 바람에 스스로 맞고 죽은 것이다. 그래서 나도 스스로 맞아서 죽었다. 일찍 나가있어야 잡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있어도 허졉은 허졉일뿐. 이겼다. 새삼스럽지만 당연한 이야기였다. 이렇게 체육시간은 끝났다. 1~2교시가 같이 이어져 있어서 특별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월,화,수,금 하지말고 월요일 두시간 수요일 두시간하면 좋겠다. 그래야 1교시에는 공부하고 2교시에는 노니깐.체육이여 영원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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