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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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4.04 | 조회수 | 29 |
오늘은 즐거운 체육시간이 있는 날이었다. 점심시간 뒤인 5교시여서 점심을 먹고 바로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다. 창호의 공으로 축구를 하다가 형들은 시간이 다되어서 교실로 돌아간다. "야 우리는 마저 하다가 운동장 뛰자" 오늘따라 왠지 축구가 더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자애들이 나온다. 나오자 마자 운동장을 걷기 시작한다. "야 너네 왜뛰냐? 선생님이 뛰래?" 내가 물었더니 "미리 뛰는거야." 라고 답변이 되돌아왔다. '에라 모르겠다. 빨리 뛰고 국민체조 연습하고 빨리 놀아야지!' 무작정 운동장 5바퀴뛰고 강당으로 들어갔더니 어느새 선생님이 계셨다. '어 들어오시는거 못봤는데? 순간이동하셨나?' 이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한번해본다. 선생님이 체조연습을 하라고 하신다. 국민체조를 두번이나 처음부터 끝까지 해본다. 선생님이 지금 당장 시험볼 실력이 되는 사람만 배드민턴을 하라고 하신다. 아싸 이게 왠 떡인지... 난 이미 지난주부터 국민체조를 다 할줄 알았다. 말이 떨어지자 마자 나는 배드민턴채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나보다 남정미누나랑 남인애가 먼저 있었다. '아니 애들은 나보다 느린애들이 이럴때는 빠르단 말이지...' 쌍채라는 명분하에 나는 배드민턴채를 두개 들고 배드민턴을 친다. 우성제랑 1:1을 했는데, 얘는 휘둘렀다하면 헛스윙. 심지어 나따라한다고 채를 두개들었다. 나는 재미없어서 김창호랑 남인애가 하는 배드민턴경기에 끼어들어 같이했다. 그렇게 즐거운 체육시간이 끝났다. 체육시간만 있으면 좋겠는데 2학기에는 체육을 안한다고 한다. 이런 된장 쌈장 고추장. 어쨌거나 이렇게 된 이상 1학기에 체육을 열심히 해서 2학기때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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