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1김은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2011년 4월 1일 활동적이었던 하루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1.04.01 조회수 25

오늘은 금요일이라 특기적성시간이 있었다.

나는 도덕선생님의 말을 듣고 스포츠댄스로 갔는데 왠지 사물놀이가 하고 싶어졌다.

그래도 해보니까 재미는 있었다.

지난주에는 선생님이 입원하셔서 못오셔서 이번주가 첫수업이었는데, 어디서 하는지도 몰라서 처음에는 이리저리 왔다갔다 돌아다녔는데, 1층 돌아다니다가 도서실(?)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서실로 갔다.

그런데 오늘은 그렇게 많이 배우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물놀이대회가 4월말인가 5월초에 한다고 해서 정연이 누나빼고 누나들은 모두 데려갔다.

선생님 성함은 김수연이라고 하셨고, 원래 전공은 태권도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G.NA의 'Black & white'맞춰서 스텝연습을 했다.

스텝은 왼발을 뒤로 빼고 'One Two'하면 앞으로 와서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순으로 스텝을 밟는 것이었는데, 선생님이 이건 빠르게 할 거라서 빠르게 하려면 살짝 까치발을 들고 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몇십번정도 하니까 왠만한 장거리 달리기보다 다리가 아팠다. 아마도 까치발을 들고해서 그런 것 같다.

수업중에도 도덕선생님이 오셔서 첫날이라 무엇좀 한다고 하셔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배우진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도서실에 온만큼 책도 읽고 몇분간의 자유시간을 가졌다.

초등학교때랑은 도서실이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다른것 같기도 한데 책은 중학교가 더 많이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책의 내용도 초등학교때와는 달리 글로 되있고, 거의 만화로 된것은 띠엄띠엄 있었다. 그렇게 첫번째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좋아하는 노래 없느냐고 물어보셨다.

그게 별다른 의미없는 질문인지로만 알고 없다라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뭔가 뜻이 있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는 빅뱅의 'Tonight'을 듣고 끝이났다.

수업이 끝났는데도 나는 뒷정리를 하고, 선생님가방을 들어주고 나서 거의 57분쯤? 그때부터야 겨우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다먹고 형들과 축구를 했다.

원래는 점심시간에 했던대로 성훈이형과 나와 우성제가 팀이어야 하는데, 성훈이형이 자꾸 주영이형에게 공을 줘서 결국에는 1학년vs2학년으로 축구시합을 했다.

3학년인 태웅이형은 점심시간의 활약으로 골키퍼가 되었고, 병찬이형은 수비수가 되었다.

당연히 질줄 알았던 나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김창호와 우성제가 3골을 내리넣어 3:0으로 리드를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실력이 아니라 약간의 주워먹기도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다가 형들이 자꾸 1점차까지 쫓아오는데 나의 대활약상으로 8:4로 경기는 대승이였다. 경기가 끝나고 형들은 봐준거라고 그랬지만 나는 형들이 봐주지 않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경기에 임한것을 다알고 있었다. 만일 봐준거라고 하면 그렇게까지 공을 뺏기지 않으려고 했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1학년이 이긴것은 나에게는 모세의기적보다도 더욱더 충격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재밌는 축구경기가 끝나고 독서시간 20분뒤에 이렇게 야간 자율학습시간이 오게되어서 나는 지금 이 일기를 쓰고 있다. 처음에는 그냥 여러개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렇게 양이 많아져버렸다. 내가 일기를 쓴답시고 이렇게 길게 쓴적은 3학년때 칭찬스티커 받으려고 한쪽 꽉채워서 쓴 일밖에는 없는것 같다. 이제 이렇게 긴 글도 슬슬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다.

내가 지금 여기서 조금만 더 길게 쓴다면 양이 너무 많아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쓸 일이 많을 일은 이제  1학년동안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참 재미있었던 하루였다.

이전글 만우절
다음글 성훈이형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