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7일 선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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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3.17 | 조회수 | 47 |
오늘은 전교회장과 부회장을 뽑았다. 회장은 예지누나가 되었고, 부회장은 현아누나가 되었다.
선거가 비밀투표라곤 친구들끼리 누구 뽑았는지 이야기를 했다. 아마 불법은 아닌 듯싶어서 말이다.
나는 2번을 뽑았다. 아마 직접 투표를 하지 않았으면 1번이 누구인지 2번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밝히는 것이다. 내가 참관인(?)이 되어서 개표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무효표가 2개나 나왔다.
설명을 하자면 처음에 도장이 찍혀있는데, 그 주위에 도장을 5번이나 찍고, 2번에다가 도장을 5번이나 찍은 사람도 있었다. 그 자리에서 웃진 않았지만 상당히 웃겼다. 분명 우리 친절하고 예의바른 형님들이 한 짓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나는 당연히 안 그랬고, 갓 입학한 1학년이 미쳤다고 그런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누나들이 그러진 않았을 테니, 보나마나 아닐까? 전에도 형들이 뭐 장난쳐도 안혼난다면서 이상하게 무효표 찍는다고 떠들고 다녔기도 했고 말이다.
개표를 하고나서 선생님들 말씀이 있으셨고, 그 말씀이 끝나고 나서 10분정도 책을 읽다가 청소시간이 왔다.
청소시간에 교실을 청소기로 청소하고 나서, 문예창작을 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창호랑 재용이가 우성제가 청소를 안 하는 것 같다고 해서 한번 살펴봤다.
그런데 성제가 청소하는 U-class는 선거 끝나기 전이나 후나 달라진 점이 없었다.
그래서 박재용이 우성제를 담임선생님께 일러바쳤다. 김창호가 박재용은 의리가 없다고 뭐라 그랬지만, 결국 우성제는 혼났다.
참 꼴불견인 아이들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생각했다. 이런 망할 놈들하고는 친해지면 안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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