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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대전신일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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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2.10.17 조회수 23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는 아토피가 있었다. 어렸을 때는 팔이 접히는 부분과 다리 접히는 부분에 있었다. 그래서 바닷가도 잘 못들어가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에 없어져서 아토피가 다시 생길 줄은 몰랐다. 때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토피가 재발성 피부염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허벅지가 가려워서 긁었더니 붉은 반점이 생겼다. 그게 점점 커지더니 나의 허벅지의 반과 엉덩이 반 전체에 퍼졌다. 그렇게 심해지니 당연히 밤에는 잠도 잘 수가 없었다. 지금은 그만큼 심하지 않아서 괜찮은데 지금 그 때를 생각을 하면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조그마한 부분이 그렇게 간지러우면 참을 만한데 두 손바닥으로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큰 부위가 한꺼번에 모기 물린 것은 쨉도 안되게 간지럽다. 그러면 정말........ 죽을만큼 힘들다. 그래서 긁으면 처음엔 엄청 시원하다가 나중에는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따갑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물과 피가 많이 쏟아진다. 그러면 그게 또 굳고........ 옷에 묻고......... 간지럽고..... 긁고........ 이 때 나는 정말 아토피가 힘든 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밤에 잠을 자기 싫었던 이유는 아토피가 밤에 제일 간지러운데 잘 때는 내가 무의식적으로 간지러우니까 박박 긁는데 그러면 손톱에는........ 더러운 이야기지만 다 끼고...... 진물과 피가 섞여 굳어 옷이랑 피부와 붙어있고 또 그걸 때면 아프고, 따갑고....... 그래서 한때는 거의 밤을 많이 새고 낮에 잠을 잤다. 그러다가 나는 중1이 되서 상촌으로 왔다. 참 신기하게도 대전에서 병원을 가보고, 약을 쓰고, 좋다는 건 다 해도 낫지 않던 아토피가 상촌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3개월만에 싹 나았다. 아마 공기가 좋고, 고모 집에 와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규칙적으로 식생활해서, 또 과자 많이 안 먹고,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먹어서 그런 것 같다. 어쨌든 그래서 좋았는데............ 대전으로 온 지금...... 아토피가 또 다시 재발했다. 같은 부위였다. 시험기간이라 단게 땡긴다고 과자와 초콜릿 같은 것들을 많이 먹고 고기도 많이 먹고, 불규칙적으로 식생활을 해서 아마......... 그런 것 같다.  허벅지였는데 내가 조금 긁었더니 초등학교 6학년 때처럼 붉은 반점이 생겼다. 나는 두려웠다. 3년 전에 굉장히 힘들었고, 많이 울기도 했기 때문에, 붉은 반점이 조그마할 때 간지러워도 참고 견뎌내자! 라는 마음으로 안 긁었는데 밤에 좀 긁은 것 같다. 다시 커졌다. 진물이 나올 정도로 커지지만 말아라! 생각했는데 현재 진물이 나온다........ 간지럽기도 많이 간지러워서 예진언니 집에 아토피 약이 있길래 발랐는데 많이 없어지고 간지럽지도 않다. 현재 이대로만 쭉 가면 조만간에 없어질 것 같은데.......... 제발 다시 재발은 안된다.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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