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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대전신일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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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2.08.31 조회수 29

요즘은 괜찮아졌지만, 계속 곱씹어 생각해보면 뭐든 네가 끼어들면 기분이 정말 확 상해. 기분이 좋았다가도 그냥 확. 오늘도 일이 터졌지. 오늘 집에 가서 혼자 컴퓨터와 TV를 보며 불금을 즐기려 했지만, 너 때문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별로가 아니라 완전 좋지 않아.

오늘 민희가 월요일부터 도서관을 같이 다니자고 했다. 민희는 공부는 못해도 그냥 하면 하려는 의지가 보여서 같이 다녀도 내 공부에 방해는 되지 않겠다 싶어서 그러자고 했는데 이걸 정혜민에게 말하는 순간........ 그게 깨져버렸다. 정혜민은 당연히 자기도 간다고 했다. 예상은 했지만 공부도 안 하고,(뭐 민희보다는 훨씬 잘 하지만) 시험 일주일 정도 남았을 때, 나보고 공부 한다고 내 친구 중에서 모범생은 너밖에 없다. 등등 나의 자존심의 스크래치를 시키더니 민희가 나랑만 도서관 간다고 하니까 열등감? 아니면 질투? 때문인가 같이 가겠다고 한다. 너무 짜증이 난다.

 내가 무엇을 하던 정혜민 네가 끼어들면 나는 짜증이나. 그리고 흥미도 확 떨어지고. 왜냐고 묻는다면 너는 진실성이 없어서 그렇다고 답해주고 싶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혹은 남들이 다하니까 혹은 남들이 잘 되는 꼴 보기 싫어서. 또 남들을 견제하기 위해. 네가 뭐든 하려는 일에는 저 4가지 이유밖에 없지. 그리고 너는 겉으로만 내 친구라고 하고 속으로는 내 욕하고 날 까고, 날 이기려 하고, 날 시기하고 뭐 그딴 마음들 다 보여 훤히. 내가 눈치도 빠른감이 있지만 너 너무 티난다? 숙제도 말이야. 니는 다 했으면서 나보고는 안 해도 된다 뻥까가지고 나 영어 시간에 혼난 적이 장난 아니고^^ 방학 숙제도 안했다고 나보고 하지 말라면서 안심시키더니 너는 다 해갔더라^^^^^ 감춘다고 한게 안 보이니. 그런데 그렇게 해봤자 아니니? 너 그렇게 해도 내 내신보다 훨씬 떨어지잖아 훨씬. 넌 수행평가에 올인하고 나는 시험공부에 올인하고^^ 이건 내가 수행평가를 만만하게 본 결과지만 너 진짜 짜증나. 내 인생에서 사라져버려라 제발.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너 때문에 힘든 경우가 있으면 난 항상 내 마음 속으로 이렇게 생각해. 그냥 비즈니스라고 생각하자. 너를 만나는 매 순간 순간 마다. 이건 일이니까 내가 조금만 더 참으면 되. 그럼 시간이 갈거야. 이 시간이 가면 정혜민은 내 인생에서 쎄굿빠하는 날이 올거야. 날 믿고 일을 해. 학교 가서 10시간만 일을 하다 보면 그깟 6개월 다 갈거야. 너 같은 아이는 정말 처음보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얼굴값하는 아이에 불과해^^^^ 제발 6개월 뒤에는 너를 보지 않았음 해. 설마 고등학교까지 쫓아와서 나를 괴롭힐 생각은 아니겠지^^ 너 때문에 내가 정말 원하는 동신고와 우송고를 포기하는 거니까 너는 거기가서 잘 생활하고 나는 여고로 갈거야. 네가 정말 정말 싫어하는 남자 없는 고등학교.  이런 고등학교는 안 쫓아오겠지? 제발 부탁이다. 너 정말 꼴보기 싫어. 아 정말 너 같은 애 처음보고 정말 이 한마디만 하고 갈게. ㅗㅗㅗ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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