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문예창작이다. (또 삼학년이 되어 처음 쓰는 문예창작이기도 하다.) 사실 3달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상촌에 없으니까 시간이 느리게 가나보다.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선생님들 못 뵌 것도 꽤 된 것 같고, 아이들 못 본지도 많이 된 것 같다. 대전에 오니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간다. 재미없어서 그런 것 같다. 여자 중학교라 남자 애들이 없어서 그런가? 정말 재미없다. 다시 상촌에 갈 수 있다면 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 들긴 한다. 벌써 문예창작을 쓰는 것도 2년이 되어간다. 1학년 때 썼던 문예창작과 2학년 때 문예창작을 비교해 보면 당연히 차이가 날 것이다. 그런데 2학년 초기에 썼던 문예창작과 2학년 중반, 그리고 후반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많이 다르다. 2학년 문예창작을 편집하면서 느낀 바다. 2학년 초기 글을 보면 정말 글 솜씨가 형편없었다는 것을 느낀다. 다행히 많은 노력을 해 조금씩 달라졌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문예창작은 지금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오늘 있었던 일을 곱씹어보고 생각을 다듬어 일기에 적는 과정을 통해 정말 오늘 있었던 일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이 점이 제일 좋다. 또 문예창작에 꼭 시를 써야 되기 때문에 요즘 있었던 중요한 일이나 슬펐던 일, 기뻤던 일, 또는 요즘 화젯거리가 되는 뉴스들을 보며 내가 느끼는 감정을 시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에는 감상문도 엄청나게 적게 썼긴 하지만 그래도 문예창작 덕분에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다. 전학을 가도 상촌 중학교의 문예창작을 쓸 수 있게 해주신 교장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