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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스의 폭발사건
작성자 이수정 등록일 12.09.21 조회수 18
때는 바야흐로 2012년 9월 20일이었다. 나는 매일 홍초나 매실 등등 마실것을 싸오는데 오늘따라 냉장고에 있던 포도를 갈아놓은게 보였다. 그래서 마실것을 싸올때처럼 포도주스를 싸왔다. 그래서 학교에서 포도주스를 개봉해서 먹으려고 하는데 학교에 걸어와서 그런지 거품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맛도 톡쏘는게 왠지 갈아놓은지 좀 되어서 발효라고 해야하나? 그런 과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그러면 먹지말고 집으로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래서 먹지 않고 집으로 가져갔다. 집으로 가서 잘준비를 하기전에 가방정리를 하려던 중 포도주스가 보여서 책상위에 고이 올려놓았다. 그때까지도 거품이 참 많았었다. 사건은 그 다음날 새벽 3시에 발생했다. 다른 볼일이 있어 1시쯤 잠든 나는 3시쯤 '펑!'하는 아주큰소리와 함께 잠에서 깼다. 근데 내가 잘때는 무서워서 매일 불을 키고자는데 천장에서 포도주스같은게 뚝뚝 떨어지고 있었으며 내옷부터 책상 옷장 벽까지 모두 포도주스가 묻어있었다. 처음엔 무슨일인가 하고 있다가 침대 머리맡에서 아침에 물병에 싸갔던 포도주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채 있는것을 보았다. 그래서 물병을 딱 들었는데 밑부분이 깨져있었다. 그 순간 나는 '아, 포도주스가 폭발했구나..'라고 생각을 하였다. 처음엔 어이가 없었는데 어이가 없던 것도 잠시 치워야 겠다는 생각이 급했다. 옷걸이에 걸어두었던 교복들도 치마와 니트만 살고 와이셔츠 두개랑 바람막이, 내가 아끼는 블라우스가 주스얼룩이 져있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건조대를 내방에 두개나 넣어두어서 건조대에 널어두었던 옷들도 거의 얼룩이 져있었다. 침대는 이불과 베개시트, 깔아놓는것들도 모두 얼룩이 졌고, 책상 컴퓨터 앞에서 포도주스가 폭발하여 컴퓨터는 정말 공유기부터 스피커선 등이 포도주스로 잠겨있었다. 그래서 수건을 하나 가져다가 열심히 닦았다. 벽은 지우긴 했지만 벽도 얼룩이 조금씩 남아있었고, 바닥, 책상도 어느정도는 닦았지만 끈적임이 남아있었다. 얼룩이 묻은 옷들도 한곳에 모아두고 하면서 어느새 2시간이 지났다. 포도주스가 많이 뭍어있고 바닥도 어느정도 닦긴했지만 축축하고 끈적거려서 기분이 매우 안좋았다. 그래도 아침에 학교를 가야해서 침대 끝쪽에 약간 젖지 않은 부분에서 쪼그려서 잠을 잤다. 자고 아침에 6시 반쯤 일어나서 씻으려고 나가려고 하는데 바닥이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끈적임과 방안가득 그 포도주스의 냄새가 났다. 다행히 오늘 일찍 끝나는 날이라서 집에가서 처리를 할 수 있겠지만 얼룩이 뭍은 옷들을 언제 다 빨고, 바닥을 언제 다 청소를 하고 얼룩들을 지울지 걱정이 된다. 다음부터는 포도주스를 실온에 오랫동안 보관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두들 폭발을 조심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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