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년간 썼던 글들을 묶어서 책으로 발간하기위해 다시한번 쭉 읽어보게 되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내용이 풍부하고, 맞춤법도 얼쑤 맞는것 같아서 수월하게 편집할 수 있었다. 그런데 글의 통일성, 응집성 때문에 고민하고 고생한것 같았다. 작년에는 못느꼈는데 3학년때 글의 통일성, 응집성에 대해 배우고 나니 눈에 확 들어왔다. 역시 교육의 힘은 대단한것 같았다. 통일성이 제일 부족했던 글은 대부분 편지였다. 편지는 자신의 생각을 편하게 상대방에게 쓰는거니깐 이얘기 했다가 저얘기 했다가 자기맘대로 해도 딱히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내용이 너무 난잡하고, 통일성 없는 문장이 갑자기 나타나면 글이 되게 이상해 보인다. 그 글을 쓸적에는 딱히 못느끼겠는데 나중에 고치려고 다시보니깐 되게 이상해 보였다. 아마 지금 이상해 보이는것이 다른사람이 내 편지를 읽는 시점일것이다. 그래서 좀 수정하고 그랬더니 나름 괜찮은것 같았다. 모두 좋은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좋은 글이 몇개 있어서 좀 뿌듯했다. 아무튼 문예창작을 하면서 논리성을 키울 수 있어서 좋았고, 글을 좀더 고려해서 쓰게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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