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5안병찬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짱구에게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8.22 조회수 21
짱구야 안녕? 솔직히 너한테 편지를 쓴다는게 좀 이상하고 이상해. 일단 너는 어렸을 적부터 우리의 친구였지. 그럼 친구지. 내가 4살 때는 형이라고 부를만큼 5살인 너였는데 왜 왜 왜 너는 지금 내가 16살인데도 5살 인거니. 거기다 난 3개월만 있으면 레벨이 17이 되는데 넌 아직도 레벨이 낮은거니. 아 아 그리고 극장판에 나오는 너는 정말 멋있는것 같아. 어쩜 그런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구할 수 있니. 하.. 너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아서 편지를 쓰는 내가 마치 허공에다 말하는 느낌이 들어. 아 그리고 짱구야. 너 게이같아. 진짜 게이아니야? 철수도 은근 게이같고. 유리는 음.. 아 근데 유리가 가지고있는 토끼인형 가지고 싶다. 폭신폭신한걸로 맹구는 음... 돌맹이 모으는게 좀 이상한거 같음. 우리집 앞마당에도 돌맹이 많이 있는데 좀 주워가라고 말해줄래. 아 그리고 철수는 조금 잘난척하는게 있는데 조금 게이스러운것 빼면 제일 정상스러운것 같음. 다섯명다 성향이 특이하고 기묘하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배워야 할점 같아. 아 그리고 짱구야! 너 요즘 변성기 온것 같아. 목소리가 이상하게 변했잖아... 난 그런 네가 좀 어색하고...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옛날 그 찰랑찰랑 구수한 짱구 목소리가 듣고 싶단 말이야... 엄마말씀 잘 듣고 여러 사건, 행여나 네가 세계의 종말을 좌우하는 큰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있고... 5살 짜리한테 어쩜 이런 패기가 느껴질까 할 정도로 놀라워..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고! 장난을 안치면 짱구가 아니니깐! 만약 가상의 현실을 통해 이 편지를 읽는다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듯이 하면되! 알았지? 그럼 편지는 이만 줄일게~ 안녕!!!
이전글 태웅이오빠에게
다음글 아이유 누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