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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모 선생님께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8.22 조회수 20

안녕하세요! 아줌마... 아... 제가 이제 좀 커서 아줌마라고 하긴 좀 그렇네염. 이제 유치원 선생님이 되셨으니 선생님이라 부를께요. 음... 일단 선생님이랑 제일 기억에 남는건 교회 공부방 이에요. 초등학교때 선생님이랑 애들 몇몇이랑 저녁늦게까지 재미있게 공부해서 그때 당시 난생 처음으로 1등을 한 적이 있던것 같아요. 지금도 계속 저희 마을에 계셔서 공부방을 운영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선생님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거고.. 그냥 추억으로 간직해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선생님이랑 송남현 아저씨중 누가더 아깝냐고 하시면 선생님이 더 아까우신것 같아요 ㅠ 음... 딱히 송남현아저씨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왠지 뭔가 아깝다랄까. 우림이도 이제 다 컸네요. 벌써 6살이나 되다니. 선생님이 우림이를 임신했을때 배가 불룩하게 튀어 나와있을때 제가 배를 만져보기도 했는데. 어느날 그 배에서 아기가 나오더니 그 아기가 벌써 6살이나 됬어요.(뭐지 말이 반복되는것 같은 이 느낌은) 아무튼 제가 어른이되서도 선생님이랑 송남현 아저씨랑은 계속 인연을 유지하고 싶고.. 맛있는것도 먹고 싶어요. (맛있는거 사주세요!) 자주 놀러오시는데 제가 너무 훌쩍 커버려서 어색해서 말을 잘 못하는데.. 그래도 자주 놀러오셨으면 좋겠어요. 우림이도 볼 수있고. 이왕이면 해권이 해천이 송남현아저씨 해서 다같이 어디로 놀러갔으면 좋을 것 같은데. 언제 다같이 바다로 놀러가요~ 그럼 편지는 이만 줄일께요. 안녕히계세요~

 

PS. 선생님 이름을 다 적기는 좀그래서.. '미모' 선생님으로 대체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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