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눈을 떠보니 7시 40분 이었다. 이런... 원래 7시 20분에 일어나서 씻고,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면 8시 10분이 되어 등교를 하기 시작하는데 오늘은 7시 40분... 무려 20분의 오차가 있었던 것이다. 안씻고 가려고 했지만 오늘 학교에 장학사님이 오신다고 해서 초고속으로 씻었다. 원래 몸에좋은 셀프로 갈아먹는 당근주스를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일찍이 보약에 눈을떠서) 시간이 없어서 밥은 못먹고 콘푸라이크였나 콘푸레이크였나 콘푸라이스크였나 콘프레스트였나를 먹었다. 아 참 헷갈린다. 헬로 키티를 말할때도 턱 교정을 안해서 티티 라고 발음되는것 처럼 짜증난다. 학교에가서 아침에는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고 수학시간에는 재미있게 문제를 풀었다.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오늘 점심때 떡볶이 김말이가나왔는데... 아 너무 맛있었다. 그냥 김말이 라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떡볶이 안에 들어있는 김말이라고하니 왠지 '김말이'라는 어감이 좋게 느껴지는 것 같다. 점심먹고, 족구를 햇는데 애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성제한테 "내 옷 색깔 무슨색이게?" 라고 물어봤다. 회색 반팔티를 입고있었는데 성제가 고민고민 생각하더니 "코끼리색!" 이라고 대답했다. 아 너무 신선했다. '꼬꼬닭 사건' 이후로 성제가 순수하다는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족구를 마치고 5교시에 기가선생님이랑 군대 이야기를 했다. 아... 내가 군대갈 때 쯤에는 통일이 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면역하는방법 여러가지를 물어봤다. 제일 쉬운방법이 공부를 잘해 카이스트 대학교에 들어가는 방법이였는데 제일 어려운 방법 같았다. 6교시 영어시간에는 장학사님이 들어오셔서 참관수업을 했는데 우리팀(나랑 우섭이)이 발표할때 장학사 선생님이 나를 무섭게 쳐다보셨다. 더 무서운건 안경을 쓰신분이었다. 아... 지금도 그 눈빛이 생각이난다. 소름돋네. 그래도 발표를 잘한것 같은데. 마지막에 테스트 시간에 'terrible' 스펠링을 몰라서 'tarreble' 라고 대충 썻는데 장학사 선생님이 보시고 가셨다. 아 단어공부좀 열심히할걸 하고 후회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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