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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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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특성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5.03 조회수 27

내 주변에는 정말 톡톡 튀는 장점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일단 1학년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겠다. 1학년 남자애들부터 설명하자면 우선 동혁이는 웃음소리가 독특하다. 규상이는 장점이 없다는게 장점이라고 하면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름 개성있는것 같다. 형우는 조금 어리버리해서 좋다. 어리버리하다는것이 욕은 아니다. 그저 다른사람은 가질 수 없는 편안함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인화는 같이있으면 심심하지 않을것 같다.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 1학년 여자애들은 거의 말을 안한다. 아니, 그냥 말을 안한다. 길에서 만나도 인사같은건 잘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그나마 말을 조금 하는사람은 남현인이다. 현인이는 주머니에 먹을걸 많이 들고 있어서 잘 준다. 이런걸 흔히 착하다고 표현하는것 같다. 2학년에서 은규는 다른사람 이야기를 조곤조곤 잘 들어주어서 좋다. 그리고 가끔씩 재미있는 얘기도 해준다. 성제는 말투에서 스며나오는 말투가 낯설고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글쓰는걸 보면 심성이 착한것 같다. 꼬꼬댁 꼬꼬댁 성제가입는옷은 명품 르꼬끄, 그래도 성제는 우성제다. 내는 우성제다. 재용이는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할 수있는것이 참 많은것 같다. 김현지는 짧은 혓바닥을 놀리면서 메롱을 한다. 그 모습이 마치 타조같다. 남네는 내가 남네라고 불러서 남자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여자다. 남네는 말투가 웃기다. 덤덤한것 같다. 남정미는 남정미다. 외국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가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본다, 영어만. 드디어 대망의 우리반이다. 일단 성훈이는 모든사람이 알다시피 운동을 잘한다. 발로하는 운동은 우리학교에서 제일 잘하는것 같다. 우섭이는 배려심이 몸집만큼 큰것같다. 인내심도 몸집만큼 크다. 힘도 몸집만큼 세다. 남현아는 착하다. 수업시간에 대답을 제일 잘하는것 같다. 근데 손톱은 왜 키우는지 모르겠다. 때끼게. 남희정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아지경이다. 수업시간에 가사이야기를 많이해 선생님들 중에서도 특히 영어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맛있는거 잘 줘서 착한데 눈에 싸인펜질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추하게. 주영이는 잘 웃는다. 사람마다 웃음소리와 제스쳐가 다른데 내 주변에서도 주영이가 제일 잘 웃는것 같다. 수정이는 아직까지는 말을 잘 안해도 착한것 같다. 물건을 실수로 떨어뜨리면 잘 주워주고는 한다. 철빈이는 음...음... 정말 기특하게도 내가 제일 할 말이 많다. 우리반에서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말하자면 짝꿍이다. 초등학교때 전학갔었는데 다시오 게 됬다.  승연이누나가 전학온다길래 키엄청크다고 하면서 나한테 자랑을 했다. 근데 문제는 승연이누나도 키가 작다. 훗 실제로 철빈이를 봤을땐 나보다 조금클뿐 땅꼬맹이였다. 상꼬마였다. 그리고 주황색 가방을 메고 뽀로로효과 팡팡 풍기는 대따 큰 안경을 끼고 다닌다. 그리고 바지 무릎팍은 왜 찢어먹었는지 모르겠고 족구할때 마다 넘어진다. 그리고 마치 누가 다리를 걸어서 넘어졌다는 듯한 상욕을 한다. 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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