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시간에 쓸 내용이없어서 글을 읽어보면 소재가 좀 떠오를까 싶어서 다른 친구들 글을 읽어
보았다. 우섭이 글을 보았다. 내용이 만만하다가 갑자기 날 비판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난 내가 뭘 잘못했는지 잘 짚어가면서 읽었다. 솔직히 말한다면 그냥 넋 놓고 읽었다. 사건은 대강 이랬었다. 점심시간에 남형우랑 나랑 족구를하다가 남형우가 "장난으로" 나보고 못한다고 그랬다. 그래서 나도 넌 더 못한다고 그랬다. 그런데 남형우는 지기 싫었는지 자꾸 반발을 하는 것이다. 남형우는 아무리 장난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기분 나쁘게 들었다면 그건 장난이 아닐 수있다. 지금까지 전근가신 선생님들한테 그렇게 배웠고, 현재 계신 선생님들께 물어봐도 똑같을 것이다. 비록 장난이라고 했더라도 자기도 잘 못하면서 남 비판할 처지가 아닐텐데 형우도 그렇게 잘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섭이도 냉철한 판단을 할 정도의 능력은 가지고 있을텐데 남형우랑 친분좀있다고 일방적으로 다른사람들만 비판하는건 좀 오버하는것 같다. 얼마 전에 은규랑 형우랑 싸웠었는데 싸움을 말릴때는 중립상태에 있어야 하는데 은규를 밀쳤다고 한다. 안그래도 형우랑 은규 둘 다 흥분한 상태였는데 은규가 잘못이 조금 컸어도 잘 타일러서 둘의 갈등을 해소시켜 주어야지 밀칠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우섭이의 그런 행동을 결과로써 형우는 기분이 조금 낳아졌을지 몰라도 은규는 그 만큼 기분이 더 나빴을것 같다. 둘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참견했던게 아니라 그저 한사람만 좋게 한거였더라면 그냥 말리지 않는게 더 낳았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도 후배랑 그렇게 말싸움 하고싶지는 않다. 하지만 후배라고해서 져주고 싶은마음은 없다. 근데 곽우섭은 그걸 유치하다고 보는것이다. 누군 선배로 태어나고싶어서 선배로 태어났나. 그리고 동생들이 조금 까분다고 오냐오냐 해주면 정도가 더 심해진다는것을 난 잘 알고있었기 때문에 봐주지 않은것이다. 그리고 중간에 "형우가 사시, 빨갱이 같은 말을 하는 이유는 병찬이 잘못같다." 이런 문장이 있는데, 시비도 남형우가 먼저 걸었고, 나쁜말도 남형우가 다했는데 그걸 내 탓으로 돌리는것도 좀 짜증난다. 싸우다가 흥분해서 그런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둘 다 똑같이 서로 욕하고 서로 헐뜯었는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한가지만으로 내가 더 잘못 했다고 뭐라그러는건 뭐 판단을 못하는것도아니고 2살 차이가 그렇게 큰 차이도 아닌데 만약에 내가 5살 짜리랑 싸워서 이런욕 저런욕 먹는건 상관없는데 2살차이로 유치하다고 하는건 더욱히 오버하는것 같다. 어쨌든
뭐, 형우랑은 이미 화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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